2011.06.30 10:14

한 노인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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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인의 기도

기도 때문에 체포된 85세 노인의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습니까?
아마도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그것은 신실하게 하나님과 대화하였다는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은 바빌론의 한 유대 노인 다니엘의 이야기입니다(단6장).

비록 다니엘을 사자의 우리로 보낸 기도가 그의 가장 유명한 기도이지만(단6:11),
우리는 다른 때에도 기도했던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니엘 9장을 보면 그가 어떻게 기도했는지 예를 볼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그의 민족 포로생활이 70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언된 예레미야서를 읽고 있었는데,
그의 민족은 67년째 포로생활(렘25:8-11)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 포로생활이 끝나기를 열망하며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바르게 살아가라고 명하였지만 그들은 그렇게 살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부족한 믿음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바르게 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는 다 끝나가는 포로생활을 연장하지 말아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함에 있어 다니엘은 경배와 회개에 집중하였습니다.
그의 기도 방법은 우리에게 하나님과의 대화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주님이 “크시고 두려워할”(4절) 분이라는 사실과 “우리가 범죄”(15절)하였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 중에 찬양하고 회개합니다.

.............................................


이 글은 오래전에 "오늘의 양식"에 실렸던 글중에 스크랩해 놓았던 글입니다.
참으로 깊은 묵상을 하도록 합니다. 나의 기도는 과연 어떠한지를 돌아봅니다.
2010년을 마무리하는 요즈음 과연 나의 기도는 어디에 집중되어 있는지 물어봅니다.

"찬양"과 "회개"의 기도가 필요함을 고백합니다.
나의 삶을 돌아보며 얼마나 하나님의 자녀된 자리에서 여전히 범죄하며
살았는지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기대어 나아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의 하나님이 되신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합니다.
이것이 나의 예배이고 기도여야 합니다. 그렇게 다짐해봅니다.

어린 나이에 타국에 포로로 잡혀와서 총리의 자리까지 오른 사람이 다니엘입니다.
그는 비록 타국에 포로로 잡혀왔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믿음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기억하였고
그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뜻을 세우고 어기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 다니엘이 85세 즈음이 되는 이 때에 거듭하여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주시는 환상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환상으로 인하여 기력이 진하여 지고 있다는 성경의 본문을 살펴보게됩니다.
그런 다니엘의 기도를 바라보면서 그의 삶을 그려봅니다.
평생을 기도하는 일에 목숨을 걸었던 그가 연로한 육체가 기력이 진하여 지기까지
기도하고 하나님의 환상을 보는 것을 봅니다.
때로는 참으로 감격한 시간이었겠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힘겨운 시간이었겠다 생각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가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끊이지 않았던 것 처럼 우리의 오늘도 그러하기를 원합니다.

내가 듣고자 하는 대답을 듣는 것이 아니라 나의 하고자 하는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듣기를 원하고 하나님의 긍휼하심 앞에 엎드려 나아가
하나님의 은혜 입기를 구하는 기도를 하기를 바랍니다.

매일의 삶에서 또 우리의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게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향하신 구원의 깊이를 알게 되기를 바라고 나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2010년을 마무리하면서 그 회개와 찬양의 삶이 깨달아 지기를 바랍니다.
나의 입술로만 드리는 찬양이 아니며 나의 감정으로만 드리는 회개가 아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구속을 알게되기를 원합니다.
그 복음을 바로 깨달아 알게 되면 비로소 찬양과 회개의 자리에 서게 될것입니다.
그 기도의 자리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되기를 바랍니다.
그 영광을 가장 풍성하게 묵상할 수 있는 성탄의 계절에 하나님의 은혜와 나의 죄인됨을 깊이 묵상하고 고백함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음성, 그 뜻을 듣게 되기를 바랍니다.


김요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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