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4 11:24

무거우나 기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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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도가 
응답받지 못하는 이유를 
정말 모르십니까?

 

이선명 시인은 ‘순종’이라는 시를 이렇게 썼습니다. 한편의 무거운 질문이지만 또 한편의 자기고백이자 회개입니다.

 

이 시를 읽으면서 무겁기보다 기쁨을 생각합니다. 순종이란 너무 무거운 단어이지만 또한 그보다 기쁨을 주는 단어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우리가 기꺼이 순종할 가치를 지닌 것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따르거나 힘이 부족해 복종할지 몰라도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순종하는 일은 어렵습니다.

 

그만큼 이 세상에서 요구하고 추구하는 가치가 아름답지 않기 때문일겁니다. 순종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을 요구하는 이가 사랑할 만하고 그 순종을 받을만한 분이어야 할겁니다. 기꺼이 그 말에 따르기 위해서 말하는 이의 인격과 그와 나와의 관계는 너무도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모님이야 말로 순종에 가장 접합한 이름일겁니다.

 

나를 위해서 많은 것들을 사랑으로 주신 분들에게 내가 순종하는 것이야 기쁜일입니다. 그들이 내게 주신 것을 다 생각하지 않아도 그분들의 사랑만으로도 그분들에게 기쁨이 되는 일이라면 나에게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그분들의 말에 순종하지만 이내 그 말을 따르는 것이 나에게 유익이 되고 나의 삶에 기쁨이 생겨나는 이유가 된다는 것을 배웁니다. 그분들이 나에게 요구하시는 것들은 대부분 나를 위해 요구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관계에서 자기의 이익을 위해 자기의 기분을 위해 타인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고 순종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를 사랑하기에 그에게 유익한 것을 소망하고 그를 향해 더 나은 길을 갈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다면 이내 그 요구들이나 명령들은 다른 이유를 가지게 됩니다. 공동체의 이익이거나 질서, 혹은 다른 무엇인가의 가치를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그런 가치는 우리가 평가해보고 기꺼이 따를 만한 것일 때에 우리는 순종하게 됩니다.

 

그런것에 비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은 참 간단합니다. 먼저 그분은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아시고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 사실을 믿지 못하거나 다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또 그분은 우리에게 유익이 되기를 원하시고 이 땅에 당신의 사랑과 은혜가 나뉘어 지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요구에 순종하는 일은 결코 그 가치가 작지 않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이에게 허락하시는 기쁨은 이 세상이 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순종하는 이들을 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 기뻐하시고 귀히 여기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서 이 세상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합니다.

 

오늘 나의 걸음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기꺼이 순종함으로 걸어가기를 원합니다. 내 머리를 숙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묵상하고 무릎을 꿇어 그 능력과 은혜를 사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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