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다른이의 마음을 헤아리며
2014.08.05 13:10
말씀 : 욥기 22:1~20
22:1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이르되
22:2 사람이 어찌 하나님께 유익하게 하겠느냐 지혜로운 자도 자기에게 유익할 따름이니라
22:3 네가 의로운들 전능자에게 무슨 기쁨이 있겠으며 네 행위가 온전한들 그에게 무슨 이익이 되겠느냐
22:4 하나님이 너를 책망하시며 너를 심문하심이 너의 경건함 때문이냐
22:5 네 악이 크지 아니하냐 네 죄악이 끝이 없느니라
욥기를 매일 묵상하면서
또 욥기의 말씀을 새벽마다 설교하면서
이 말씀의 무거움과 어려움을 느낍니다.
한 사람 욥을 향한 고난과 그의 절절한 괴로움의 호소를 보면서
이 땅에 살아가는 삶이 때로는 이와 같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다른 어떤 이들의 위로나 도움이 의미 없는 삶
홀로 그 괴로움과 외로움을 견디어 내는 싸움
그러나 그 안에서도 도무지 놓칠 수 없는 하나님을 향한 소망
그 소망의 간절함 만큼이나 여전히 멀리 느껴지는 하나님의 음성과 응답
과연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오늘 엘리바스의 말을 읽으면서
그가 욥의 말을 듣고 그 말에만 집중하여 논쟁하는 것을 봅니다.
욥의 말을 듣는 그대로 논쟁의 대상으로 삼고 그 안에서 자신의 지식과 논쟁을 이끌어 내는 엘리바스
그도 아마 욥의 고난을 다 알 수 없고 어떻게 위로 할 수 없었기에 이와 같이 말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이와 같은 자신의 신념과 믿음을 고백하는 수 밖에 없었는지 모릅니다.
나의 말과 삶은
다른 이들의 삶과 마음을 헤아리고 있는지 궁급합니다.
사람이 어떻게 다른 이들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있겠스니까만은
그래도 조금이라도 그 사람을 품어 안고 함께 삶을 걸어가려는 애씀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이 새우신 목회지에서나마
성도들과 함께 삶을 걸어가고
그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에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이 너무 두드러지지만
그래도 도우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이 길을 걷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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