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잡으라(히브리서 3:7~14)

2021.10.15 07:59

lfkpc 조회 수:99

3:7 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3:8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3:9 거기서 너희 열조가 나를 시험하여 증험하고 사십 년 동안 나의 행사를 보았느니라
3:10 그러므로 내가 이 세대에게 노하여 이르기를 그들이 항상 마음이 미혹되어 내 길을 알지 못하는도다 하였고
3:11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였느니라
3:12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
3:13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3:14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히브리서 3:7~14

히브리서는 계속 시편이나 선지자들의 글을 인용하면서 예수님께서 찬사보다 뛰어나시고 모세보다도 뛰어나신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그 하나님의 본체로 이 땅에 구원자로 오셨음을 이야기합니다. 그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고난 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 하심으로 우리의 구주가 되셨고 지금도 우리의 대제사장으로 중보하시는 구주심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

이어서 7절이하에는 다시 시편 9편 7,8절 말씀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실패를 들어 설명하는 본문으로 이 말씀을 저자는 성령이 이르신 바로 소개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쓰여진 시편의 권면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유대인에게 출애굽의 기억이야 가장 선명한 이미지일 것이고 그들에게 그 때의 일을 들어 설명하는 것은 지금 받은 구원의 은혜를 떠나지 않도록 하게 하기 위한 저자의 마음입니다.

본문의 배경은 출애굽기 17장에 나오는 므리바 사건을 의미합니다. 시편에서는 본문에 므리바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는데 그때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물이 없으므로 하나님을 반역하고 애굽으로 돌아가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반석을 쳐 생수를 공급함으로 그들을 먹이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실패와 반역은 하나님을 향한 불신앙으로 연결되었고 광야 40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그들의 불신앙은 그들이 약속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가 되었고 하나님은 그들이 약속된 안식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이와 같은 불신앙이 지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복음을 듣고도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에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거든 옛 선조들의 실패를 반복하지 말고 마음을 돌이켜 서로 권면하고 함께 서서 끝까지 이 믿음의 고백을 붙잡을 것을 권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모두가 다 그리스도로 인하여 그의 영광/안식에 참여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에 붙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며 안식을 얻는 것입니다. 이미 이 땅에서 시작된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완성되기를 소망합니다.

본문은 믿음의 형제들에게 쓰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강력하게 경고하는 것은 믿음에서 떨어질까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것은 악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께 붙어있게 되는 유일한 은혜의 방편입니다. 서로 권면하는 것은 그렇게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에 하나님이 허락하신 도움들입니다. "권면하여"로 아용된 단어는 "파라클레오"입니다. 이것은 보혜사를 의미하는 "파라클레이토스"와 같은 어원의 동사입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중보자가 되고 돕는 자가 되며 서로에게 믿음의 증거가 되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함께 교회가 되어가는 성도들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