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2 14:10

하나님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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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캘리포니아 Fort Bragg에 가면 Glass Beach가 있습니다. 지금은 꽤 이름난 관광지가 되었고 공원으로 보호받고 있지만 사실 이곳은 쓰레기 매립지였가고 합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돌들이 해변을 덮고 있어서 햇볕에 반짝이는 돌(유리)와 해변의 풍경은 다른곳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금이야 그곳의 유리들을 가지고 갈 수 없지만 각기 다른 색의 유리돌이 매끄럽게 다듬어져 있는 것은 관광상품으로 만들어져 팔리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 해변에 이렇게 아름다운 유리돌들이 덮일 수 있었는지 그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 서게 하는 이유가 됩니다. 물론 어떤 이들은 자연의 위대함이라고 말하고 자연의 치유력을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 결국은 이 자연을 지으신 하나님의 섭리이며 그 은혜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1960년대 사람들은 이 해안가 절벽에서 자동차며 가전제품등 생활 쓰레기들은 해변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해안에는 수없이 많은 쓰레기로 덮히게 되었습니다. 당국은 결국 해변을 폐쇄하게 됩니다. 그렇게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을 사람들은 회복시키기로 결심합니다.

 

시에서 힘을 내어 이 곳의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지만 그곳에 버려지고 깨어진 유리조각들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그 유리조각들이 파도에 깍여서 둥글고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보석이 되어졌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이 해변을 다시 찾게 되었고 지금은 시에서 공원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이지만 파도는 그 유리조각을 깍고 다듬어서 아름다운 보석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이렇게 해변을 만들었다면 이와 같은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시는 분이시기에 그대로 남겨두지 않고 둥글게 부드럽게 만들어 아름다운 자연의 일부로 쓰레기들을 바꾸셧습니다.

 

사진을 보면 마치 한국의 몽돌해변처럼 둥그렇게 다듬어진 유리돌들이 해변을 덮고 있어서 그 아름다운 색과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너무도 뻔하고 단순한 진리이지만 우리는 이 해변을 보면서 다시한번 진리를 깨닫습니다. 우리의 삶 역시 이렇게 시간을 통하여 연단되고 깍여가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해 갈 것이라는 것과 둥글게 변하고 아름답게 변하기 위해서는 긴 연단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 자연은 인간이 버린 쓰레기라 하더라도 바꾸어 치유하는 힘이 있음을 봅니다. 물론 하나님이 이 세상을 만드실 때 이 세상은 스스로를 아름답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힘을 주셨습니다. 물과 바람이 서로 순환하여 더러운 것들을 정화하고 께끗하게 만들어 가게 하셨고 나무들이 호흡하여 세상을 맑게 만들어 가도록 하셨습니다.

 

인간은 그 안에서 자기의 욕심을 채우느라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을 소비하고 더럽히는 일에만 열중합니다. 지금 우리의 삶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지으신 자연을 보면서 그 안에서 우리의 역할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 Glass Beach를 통해서 가르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합니다.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 인간에게 그 땅을 다스리도록 명령하고 위임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기억하고 이 땅과 자연을 아끼며 보호하고 하나님이 지으신 그대로 유지하는 일에 힘을 내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가진 욕심과 즐거움은 하나님이 주신 것과 지으신 것으로 돌리기만 해도 그 변화는 시작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움을 배워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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