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박남은선교사님 기도편지

2021.06.30 12:50

lfkpc 조회 수:231

사랑하는 뻬루 선교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샬롬~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벌써 여름 문턱에 들어선 6월의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COVID 라는 인류의 재앙이 우리들의 많은 일상을 잡아 두어도 시간은 어김없이 흐르고 있는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가 미국에 입국한지도 5달이 되었습니다.

15년전 파송이후 선교지 밖에서 최장시간 체류하는것 같습니다.

이젠, 미국 생활이 매일 일상화 되어 가는듯 합니다.

 

걱정하였던 저의 목 건강 문제도 약물, 식습관, 수면 습관등의 조절로 많이 호전 되어가고 있습니다.

조금 더 세부적인 치료를 위해서 위장과 대장 내시경과 호흡기 MRI 등을 예약하여 대기중에 있습니다.

아내 역시 한동안 밀어 두었던 여러가지 검사와 진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부터는, 작년에 선교관 옥상 창고 작업중 사다리가 미끄러져 치아가 부러지고 상한 치아 치료중에 있습니다. 

예전에 치료한 치아 4개의 크라운이 완전 깨져 나갔고, 5개가 금이 가서 "대대적인 치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COVID로 밀려있던 많은 환자들로 예약과 대기 시간이 의외로 쉽지 않고 길게 소요가 되는 상황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그동안 진행하여온 학업도  3주전 마치고 방학을 맞았습니다.

이번 학기도 모든 과목을 잘 마치고 다음 학기가 긴 여정의 공부에 마지막 학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머물고 있는 JSDR선교관에서 잔잔한 일들을 돕고 있습니다.

60여년된 건물이어서, 여기저기 손 볼 일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그나마, 저에게 주어진 자그마한 은사를 가지고, 섬기고 있는중 입니다. 

 

저의 아내는 지난주에 태어난 큰조카의 둘째 아기 산관에 여념이 없습니다.

친가, 외가 부모님들이 모두 안계신 상황에서 해산을 하여....큰엄마로서 곁에서 산모와 아기를 돌보느라 바쁩니다.

저희가 머무는 선교관에서 약 5분 거리에 살고 있어서, 매일 출근하여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번 안식년을 조금 길게 계획하여 금년말경까지 미국에 체류하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비록 잠시 선교지를 떠나 있지만 마음만은 늘~ 그곳을 향해 있습니다.

뻬루 국내에서 제한된 영역에서 저지된 활동을 하기 보다는....

미국에서 조금 더 효율적으로 여러가지로 지원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결정 하였습니다.

 

2주전(06/06)에는 뻬루의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0.3% 차이로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였던 공산당 계열의 Pedro Castillo 라는사람이 당선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사회 전반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까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특히 개신교에 대하여 어떠한 정책들이 전개될 지에 대한 걱정들을 많이하고 있습니다.

약간은 뻬루 정치의 암흑기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뻬루의 안정적인 정치를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어린이 사역, "사랑의 선물"은 아주 활발하게 진행중에 있습니다.

아직은 비대면이지만, 200여명의 아동들이 5개 그룹으로 나뉘어 담당 교사들과 활발한 교재를 나누고 있습니다.

1달에 한번씩, 아동용 특별 "Care Package"를 만들어 나누고 있습니다.

학용품, 식품, 간식, 의료품, 청소용품, 체육기구, 공작도구, 오락기구등의 내용물을 중심으로 배급하고 있습니다.

금년 초부터 배급을 실시한 Tablet 사역도 활발하게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제일 필요한 아동들 100여명에게 보급이 되었고, Tablet을 통하여 교사들과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새생명 교회에서 송출하는 WI FI 전파를 통하여 인터넷과 접속하여 외부와 소통하는 창구를 열어 주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주님의 말씀안에서 영육간에 건강하게 자라갈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금년초에 구입에 착수한 Patabamba 지교회 성전 건축 부지를 드디어 관할 관청에 등기를 마치었습니다.

COVID 상황으로 많은 관청 업무가 지연되는 상황 가운데, 감사하게도 모든 서류 준비와 등기 절차를 마쳤습니다.

부지 위에 세워질 Patabamaba 예배당의 설계 구상은 이미 마쳤고,  도면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건축 시설로는 예배당 본당(150~170명)과 식당(Multi-Purpose Rm), 교실(2), 화장실을 갖춘 시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16,000 sq.ft. 의 여유로운 부지에 아름다운 성전이 세워지도록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다음과 같이 기도 제목으로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뻬루의 정치가 하나님 중심의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 미래가 정착되도록

2. "사랑의 선물" 사역을 통하여 많은 지역사회 어린이들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성장하고 준비되도록

3. 빠따밤바 지교회 예배당 건축을 위한 준비 작업과 공사 전반에 필요한 것들이 은혜 가운데 조달 되도록.

4. 새생명 교회 교우들의 안정과 하이메 목사 부부를 위시하여 교회가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도록.

5. 안식년을 갖는 저희 부부의 영육간에 재 충전과 유익한 시간들을 보낼수 있도록.

6. 안식년 기간동안 받고 있는 여러가지 건강 검진과 치료들이 무난하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 그리고 지금 이자리 까지 있도록 함께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모쪼록, 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속히 지나 가고서 반갑고 기쁘게 함께 하는 날이 속히 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주 안에서 평안을 기원 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박 남은, 성숙 선교사 드림 

Nicolas Nameun & Sara Sungsook Park
Missionary to Peru

nameunpark@gmail.com
999 228 863 cell 

Apartado 737, Cusco, PE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