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1 22:41

하나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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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명(사단법인 다세움 대표)

 

하나님의 이미지 (Image of God)”

사람들은 현실 속에 존재하는 사람의 성격과 그 행동의 반응 양식을 보고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정신적 표상)를 마음속에 세운다. 그런데 이러한 이미지는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경험했던 교류가 그 사람 마음에 내면화되어 태도나 반응이나 지각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는 전 생애를 통해서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것은 한 개인이 하나님 상을 형성하는데 있어서도 영향을 미친다. 즉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경험에서 맺어진 표상은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여 평생토록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어린 시절 만남을 경험했던 중요한 타인들이 일관되게 보여주는 적절한 관심과 긍정적인 보살핌은 점차 아이의 내면에 자신과 대상에 대한 긍정적인 지각과 정서가 부착된 긍정적인 표상으로 자리잡게 되고, 타인과 세상에 대한 근원적인 신뢰감으로 발전한다. 또한 양육자와의 만족스러운 관계경험은 유아의 자아기능 발달을 촉진시키고, 양육자의 품어주는 능력은 유아에게 그 기능을 발달시킨다. 그리고 그것은 내면화되어 자아구조로 통합되고 자기 가치관과 안정된 정체감의 근원으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유아가 충분한 애정과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거부당하거나 무시당하거나 혹은 처벌을 받으면서 성장한다면, 유아의 내면에 형성되는 표상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성격을 띤다. 왜냐하면 자신과 대상에 대한 표상이 주로 부정적인 지각과 정서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아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경험 중 부정적인 측면만을 지각하게 된다. 그 결과 낮은 자존감과 취약한 자아구조를 갖게 되고, 타인에 대해서도 왜곡된 지각과 부정적인 정서를 형성하게 되어 대인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렇게 자리 잡은 이미지는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에도 영향을 준다. 즉 부모를 긍정적으로 지각하는 사람은 하나님에 대해서 따뜻하고 사랑이 많으며 친절한 분으로 이해하지만, 부모에 대하여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하나님에 대해서 노하기를 잘하며 늘 요구만 할 뿐 아니라 강압적인 분으로 이해할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이러한 이미지는 잘 변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하나님 표상은 발달단계에 따라, 그리고 인생의 경험 속에서 변화되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 성령의 은혜와 절대적인 하나님의 사랑 체험은 무의식의 변화에도 영향을 주어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도록 힘을 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목회자 또는 상담자가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올바른 하나님에 대하여 교육하고, 그 왜곡을 공감의 자세로 만나주고 교정해 주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을 제대로 이해할 때에만이 인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으며 바로 그때 그의 삶이 존귀하며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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