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어르신들

2011.06.30 10:14

양제환 조회 수:2348

우리교회 어르신들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가장먼저 반기는 곳에 위치한 우리 런던제일장로교회 이곳이 우리들의 신앙의 보금자리이다.

창립 된지 35주년이 되어오는 우리교회에는 지나온 연륜만큼이나 교회를 지켜 주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다.

한결 같이 새벽제단을 쌓으시는 은퇴하신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께서 기도 하시는 모습을 뵈올 때면 이 추운 겨울에도 한없이 푸근함과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연세 지긋하신 분들만의 트레이드마크인 온화하신 모습과 언제나 미소로 답하시는 인자하신 모습이 아주 가까운 집안 어르신 같은 분들이시다.

가끔 눈이오는 새벽이면 말끔하게 치워져 있는 교회입구는 바로 어르신께서 치우신 것을 아는 성도는 많지 않을 터인데 어찌 이러한 섬김의 모습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어르신의 건강을 더욱 강건케 아니 하시겠는가? 라는 믿음의 생각도 해본다.

하얗게 희어진 머리카락만큼이나 많은 기도의 자리에서 눈물로 기도 하셨을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겉으로 나타나는 섬김의 모습은 모두가 아름답지만 더 아름답고 본받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백발의 연로하신 어르신들께서 자녀 같은 젊은이들에게 아무개 집사님, 아무개 장로님 하시면서 말씀을 하실 때 의 온화하신 모습을 대 할 때면 하나님 주신 직분이 참으로 귀하고, 하나님의 자녀 됨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아들딸 같고 손자 손녀 같은 성도님들을 오직 주님의 자녀로 대하시는 모습은 지극히 작은 자라도 주님을 대하듯 섬기시는 아름다운 모습이 넘치는 우리교회는 정녕 하나님의 크신 복을 받은 교회라고 나는 믿는다.

어르신들의 지극히 자연스러운 섬김의 모습을 볼 때면 믿음의 선진들의 이야기는 성경속에나아오는 아주 오래전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교회 어르신들의 이야기인 것 같다.

새벽을 깨워온 날 수 만큼이나 흐르는 세월 막을 길 없어 기력은 젊은이 같지 않지만 기도한 만큼 쌓여진 신앙의 내공은 깊어져 육신의 쇄함을 능히 감당할 수 있으시리라 믿는다.

어르신들의 노년의 영적인 삶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말미암아 더욱 윤택하여지는 삶이되시기를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