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살아 왔을까?

2011.06.30 10:14

양제환 조회 수:1808

청개구리인가. 왜 그렇게 살아 왔을까?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허전할 뿐입니다. 광야에 서있는 기분이 이러한 기분일까 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분명히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길로 온 것 같은데 전혀 엉뚱 한곳에 서 있는 나를 보고 있습니다.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하셨는데 (마 6:3) 왼 손가락이 한일을 온 지체가 알도록 부산을 떨며 나를 좀 봐 주시고 인정을 해 달라고 은밀하게(?) 떠벌이며 다녔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 5:44)고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용서하자. 그리고 기도하자. 라고 마음을 가다듬지만 눈을 감기도 전에 내가 왜? 하며 분을 사기지도 못하였습니다.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 할지어다” (시편 34:13)라고 하신 말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떠오르기도 전에 나의 입에서는 혀를 차며 비웃은적이 더 많았고 택스트 보내는 것보다 더 빠르게 전한적도 잇습니다.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마 5:41) 라 하셨는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어두운 밤길 외롭고 쓸쓸한 길을 혼자 가라 했던 적도 있습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하셨는데 (로마서 12:21)
그렇게 하여 보았고 기도 하여 보았지만 나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그 잔재가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진실로 그리 하였을 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함을 뜨겁게 느껴 볼 수 없었습니다.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마 5:40)라고 하셨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며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슬그머니 그 자리를 비켜간 적도 있습니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마 7:1) 하셨는데
제 버릇 버리지 못하고 변함없이 도대체가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면서 언성을 높이는 이들 중에는 물론 나도 한몫 하고 있었습니다.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마 7:8)라고 하셨지만
몇 번 두드리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또 계속 찾다보니 눈도 아파왔습니다. 그리고 열릴 듯 열릴 듯 열리지는 않았습니다. 라고 변명 아닌 변명도 해 보았습니다.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이라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의 마땅한 바니라” (엡 5:3) 라는 말을 사도 바울의 말씀을 통하여 배웠습니다마는 나는 안 그런척하며 살았습니다.

“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 하라” (잠언 4:24)라는 말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지 않으려고 할 때마다 이 말 만은 꼭 해 줘야지만 될 거야 라는 속삭임을 떨쳐 버릴 수 가 없었습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야고보서 3:1)라는 말도 알고 있습니다.
리더는 목소리 크면 하는 줄 알았습니다. 앞에서면 다 지도자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7.17.18)라고 말씀 하셨기에 하나님의 뜻임을 알고 있었지만..... 삶에 무감각 해져서인지 기뻐 할 줄도 몰랐고. 기도를 하려하면 눈이 저절로 감기어서 그만 잠이 들곤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입으로만 감사 하며 살았던 나를 보고 있읍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마 22:37~39)라는 말씀을 지난 달 목장 모임에서 나누면서 다시 한 번 묵상하여 보았습니다. 지금 까지는 마음속에만 담고 있었고 행함이 없는 삶을 살았지만. 말도 되지 않는 것 구실 삼아 거꾸로만 가는 청개구리 같은 나의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이제는 오직 주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의의 옷을 입고 싶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