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7 12:37

선하고 아름답게

조회 수 2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b8d9ee15a29e6bfc9a1de788fbd33ca2.jpg
우리말 글쓰기를 잘하는 한 사람을 꼽으라면 저는 지금은 은퇴하시고  성공회대 석좌교수로계신 신영복선생님을 이야기합니다. 감옥에서의  깊은 사색의 시간이 선생님으로 하여금 정갈하게 글을 쓰는 힘을 길러 주었겠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글쓰기 뿐만 아니라 글씨를 쓰는 부분에서도 부러울만큼 멋진 서체며 글쓰기를 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선생님이 쓴 글중에서 ‘진선진미’란 서예 작품을 봅니다.

“목표의 올바름을 선이라하고 목표에 이르는 과정의 올바름을 미라합니다. 목표와 과정이 함께 올바를 때를 일컬어 진선진미라합니다.” 

전선진미를 보면서 산해진미를 떠올릴만큼 어리석지만 그 글이 가진 의미와 힘을 짐작해봅니다. 아름답고 선한 것은 그저 눈에 보이는 것이 나의 마음에 들거나 즐겁게 하기 때문에 평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착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으로서의 선이기보다 바른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힘있는 선이 나에게 있기를 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일을 이루어 가는 과정도 올바르기를 바랍니다. 

온 세상이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되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니 그보다 더해서 “나만 아니면 돼”를 구호처럼 외치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대박”을 빌고 그것을 얻기 위해 편법을 눈감아 주는 일에 익숙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그렇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만드시고 그 안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 살도록 하셨습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자 부탁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그 자녀로 부름을 받은 우리들에게 하나님은 거룩하기를 요청하십니다. 물론 거룩은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아마도 선하고 아름답게 사는 것일겁니다.

바른 목표를 가지고 바른 방법으로 서로를 섬기며 사랑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계명을 가르치시면서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서로 사랑하라”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계명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결코 바르지 못한 목표가 끼어 들 공간이 없습니다. 다른 속내를 가지고 사랑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또 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사랑 해서도 않됩니다. 사랑은 그 방법이 바를 때에 전달되는 아주 조심스러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사랑한다고 하지만 받는 이에겐 폭력이 될수도 있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바른 목표와 방법으로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盡善盡美”

  1. Truthiness

    미국의 주요 사전 출판사인 메리엄웹스터(Merriam-Webster)는 매년 ‘올해의 단어’를 온라인 투표로 선정해 오고 있습니다. 매년 그 해에 가장 많이 검색하고 이슈가 된 단어를 선정하는데 2006년의 단어로는 사전에 아직 등재되지 않은 신조어인 ‘Truthiness’...
    Date2014.11.28
    Read More
  2. 깊은 생각 빠른 행동

    세상에 가장 빠른 것이 생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 빠른 것이야 너무 많이 있습니다. 비행기도 빠르고 자동차도 빠르고 인터넷도 빠르고 우리 사는 삶도 너무 빠릅니다. 그런 세상 속에서도 가장 빠른 것은 우리들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한번 생각하는...
    Date2014.11.20
    Read More
  3. 발로 하는 검색

    오성일 시인이 쓴 “검색”이란 시가있습니다. 벌들도 가끔 부부 싸움 하는지 꽃들에게 물어보렴 어떤 감자는 왜 자주꽃을 피우는지 농부에게 물어보렴 -중략- 겨울밤 지하철 계단 할머니의 다 못 판 채소는 누가 사주는지 별들에게 물어보렴 궁금한 것 죄다 인...
    Date2014.11.12
    Read More
  4. 조금 불편해도

    어떤 교회 집사님이 이런 고백을 하셨습니다. 자기는 마음이 불편하지만 않다면 얼마든지 사랑하고 봉사하는 일에 적극적이었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누군가 자신과 생각이 다르고 행동방식이 다른 사람들이 교회 공동체에 들어와서 함께 무엇을 하게 될 때는 ...
    Date2014.11.07
    Read More
  5. 언덕을 넘어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
    Date2014.10.29
    Read More
  6. No Image

    신앙은 감사와 나눔으로

    FaceBook에서 작년부터 화제가 된 이야기중에 “Jeremiah Steepek 목사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이름보다는 “노숙자가 된 목사님”이란 제목으로 더 많이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내용은 꽤 큰 교회에 새로 부임해오기로 목사님이 그 첫주일에 오랜 노숙자의 모습...
    Date2014.10.17
    Read More
  7. 본질에 대한 고민

    최영우대표(주식회사 도움과나눔)는 작은 칼럼 “직원들을 위한 ‘가구 만들기’를 그만 둔 이유”라는 글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준비 없이 회사경영을 시작한 지 13년이 지났다. 수 년 전까지 결혼하는 젊은 직원들에게 직접 작은 가구를 하나씩 만들어주던 게 ...
    Date2014.10.07
    Read More
  8. 시간이 있는 사마리아인?

    ‘착한 사마리아인’ 실험이 있었습니다. 미국의 한 심리학자가 한 실험입니다. 그는 한 대학에 있는 신학과 학생들에게 강연을 부탁했습니다. 그중 한 부류에겐 자유로운 주제로, 또 다른 부류엔 성경에 나오는 착한 사마리아인 이야기와 관련된 내용을 부탁했...
    Date2014.10.03
    Read More
  9. 하나님이 우리를 쓰시는 이유

    좋은 글을 소개하는 곳에서 읽은 글중에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쓰시는 하나님에 대한 글이 있었습니다. 글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The next time you feel like God can’t use you, remember the following people: NOAH wa...
    Date2014.09.26
    Read More
  10. 추석에 생각하는 교회

    이번주 고국은 추석 명절을 보냅니다. 우리야 이제는 추석보다 추수감사절이 더 익숙한 곳에 살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추석은 풍요로움과 함께 고향을 생각나게합니다. 저야 고향은 시골이지만 어려서부터 서울서 자란데다가 아버님이 명절이락 고향을 내려...
    Date2014.09.1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60 Next
/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