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heart-2905969_960_720.jpg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고린도전서 12:22~23

 

사도바울은 교회에 편지하면서 우리가 한 몸의 지체로 부름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각 지체들로 부름을 받은 우리중에서도 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약한 지체도 있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여러 의미에서 강한 사람들은 자기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신실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믿음이든 삶의 어떤 부분이든 연약한 부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몸이 약하게 되면 한 부분 아픈 부분이 전체의 몸의 중심이 됩니다. 아픈 부위가 건강하게 될 때까지 다른 부분들은 함께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그 반대 급부로 더 많은 일들을 감당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영양분이나 에너지도 그곳에 집중되게 됩니다.

 

가정도 그러해서 한 사람이 아프거나 어떤 어려움을 격게되면 모든 가족들은 그 사람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서로 노심초사 위해서 애를 쓰고 시간을 내어 돌보거나 그 사람이 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게됩니다.

 

그래서 어떤 가정에서는 약한 자녀에게 관심을 집중하느라 건강한 아이에게 소홀한 아픔을 격게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그 자체로도 약한 존제임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그런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 뿐 깊이 생각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성경은 그 사실을 이렇게 분명하게 설명해줍니다. 약한 지체가 오히려 귀하고 요긴하고 덜귀히 여기는 지체가 중요한 일을 감당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 각 부분이 서로 연합할 때 한 몸은 건강하게 자기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그러합니다. 가장 약한 고리를 중심으로 우리 생활이 집중되다고 해도 그것이 손해이거나 힘겨움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시간을 통해서 우리는 서로의 관계를 확인하고 사랑을 확인하게 됩니다. 

 

내가 가진 것으로 약한 부분을 도울 수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은사일 것입니다. 나의 약함을 인해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는다해도 그를 통해 우리가 더욱 귀한 지체가 되어 가는 것일겁니다.

 

마음이 약한 이들은 오히려 민감하게 다른 이들을 살필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육체가 연약한 이들은 자신의 약함으로 인해 다른 이들이 살피지 못하는 부분들을 살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기도는 자기들 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살리는 기도가 되기도합니다.

 

다른 이들이 나가서 싸움을 싸울 때 그저 조용히 앉아 기도할 수 밖에 없던 이들의 기도가 그 싸움을 승리로 이끄는 힘이 됩니다. 

 

우리의 약한 고리가 어디인지 살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들을 인해서 우리 공동체가 조금 더 건강해지기를 원합니다. 함께 걸어가는 길이 서로의 연약한 부분을 채우고 서로가 가진 것들을 나누며 함께 건강한 교회가 되어가는 길이길 원합니다.

 

아직 내가 기대하는 곳을 향해 가기에 나의 힘이 부족하고 우리의 연약함이 나를 붙잡을 때 그 연약함이 나를 기도하게 하고 나의 길을 더 신중하게 실피는 이유가 되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오히려 나의 약함을 인해 감사 할 수 있는 우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커피와 묵상

    한국인들의 커피 소비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일인당 일년 평균 소비량이 370잔 정도여서 프랑스에 이어 2위이고 이 수치는 미국, 캐나다와 비슷하지만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특별한 커피를 찾아 마...
    Date2024.03.26
    Read More
  2. 소풍

    천상병시인은 이 세상의 삶을 소풍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땅으로 소풍왔다가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 가는 것이 삶이라고 말입니다. 어떤 이들은 여행으로 또 다른 이들은 치열한 전투로도 표현하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 인생은 나그네의 삶입니다. 나그네로 사...
    Date2024.03.20
    Read More
  3. 음악이 주는 힘

    가끔 아프리카 사람들의 음악을 듣습니다. 굳이 흑인음악으로 표현하지 않고 아프리카 사람들의 음악이라고 하는 것은 현대적으로 변화되지 않은 아프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의 음악이라는 의미에서 일 것입니다. 고등학교를 다니던 언젠가 길에서 우연히 듣게 ...
    Date2024.03.12
    Read More
  4. 삶의 자리가 바뀌는 것처럼

    분주하지만 돌아보면 참 간단한 것이 이 땅의 삶입니다. 그저 나에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면 충분합니다. 많은 것들이 우리를 향해 다가온다 해도 결국 하루를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꽤 오래전이지만 이곳 캐나다로 떠나...
    Date2024.03.07
    Read More
  5. 하나님의 유머

    김남도교수가 쓴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에 나오는 글 중에서 재미있는 유머 하나를 옮겨 봅니다. 어느 초등학교 국어 시험에 다음과 같은 문제가 나왔습니다. <‘결심한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하고 곧 느슨하게 풀어져버리는 것’을 ...
    Date2024.03.07
    Read More
  6. 재대신 화관을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을 쓴 이지선교수가 만든 유튜브채널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자신의 멘토인 이정희교수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자신의 인생에 있었던 가장 크고 아픈 사고뒤에 자기를 일으켜 세워준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인 이...
    Date2024.01.31
    Read More
  7. 감사로 시작하는 한 해

    2024년을 시작하면서 “감사”에 대한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특별새벽기도회 기간을 “감사하는 성도, 감사를 채우시는 하나님”이란 주제로 진행하면서 그동안 참 감사하는 말과 고백을 잘 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캐나다에 ...
    Date2024.01.09
    Read More
  8. 새해를 바라보며

    2024년을 앞두고 새해 소망을 묻는 질문에 답한 한국인들의 대답중 1위는 “건강”이었습니다. 2위와 3위는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것이었고 의외로 4위는 “평범한 삶, 가족과 누리는 행복”이었습니다. “여행”도 기대하는 ...
    Date2024.01.02
    Read More
  9. 기억상실증에 걸린 신데렐라

    10여년도 전에 칼럼으로 쓴적이 있는 내용입니다. 마이클 그리피스라는 신학자가 쓴 책중에 “기억상실증에 걸린 교회”라는 것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이 책의 영문 원제목은 “Cinderella with amnesia”입니다. 신데렐라를 아시나요? ...
    Date2023.12.26
    Read More
  10. 내가 걸어온 시간들

    철학자 김진영은 그의 책 [­아침의 피아노]에서 “내가 존경했던 이들의 생몰 기록을 들추어 본다. 그들이 거의 모두 지금 나만큼 살고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내 생각이 맞았다. 나는 살 만큼 생을 누린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
    Date2023.12.1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