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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넘어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Date2014.10.29 -
사랑은 그만두지 않는다
전신이 마비되는 병을 앓고 있는 아내를 병상에서 7년 넘게 간병하고 계신 김재식집사님의 책 <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안에 있는 글중에서 “나는 바람, 나는 깨어진 돌맹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새들은 노래하고 바람은 울고 간다. 새들은 머무른 흔적...Date2014.12.02 -
No Image
거침없는 사랑 앞에서
김용택시인은 그의 시 ‘그대, 거침없는 사랑’이란 시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아무도 막지 못할/ 새벽처럼/ 거침없이 달려오는/ 그대 앞에서 나는/ 꼼짝 못하는/ 한떨기 들꽃으로 피어납니다.... 중략.... 누구의 사랑인지 알지 못하지만 저는 하...Date2015.11.25 -
꽃 때가 아니어도
안디옥 어르신들을 모시고 봄 나들이를 다녀 왔습니다. 벌링턴에 있는 꽤나 큰 식물원인 Royal Botanical Gardens를 하루 다녀 욌습니다. 여러개의 가든들이 각기 테마를 가지고 꾸며져 있어서 꽤 볼거리들이 많은 곳인데 아직은 날이 이른 모양이었습니다. ...Date2016.05.24 -
I Love Brenden
브랜든 포스터(1997년 10월 4일 - 2008년 11월 21일)는 워싱턴 주 보텔(Bothell)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그는 빨리 달리기와 높은 곳에 오르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이었습니다. 그는 커서 바다의 사진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8살이 되...Date2014.08.26 -
선하고 아름답게
우리말 글쓰기를 잘하는 한 사람을 꼽으라면 저는 지금은 은퇴하시고 성공회대 석좌교수로계신 신영복선생님을 이야기합니다. 감옥에서의 깊은 사색의 시간이 선생님으로 하여금 정갈하게 글을 쓰는 힘을 길러 주었겠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글쓰기 뿐만 아니...Date2014.05.27 -
씨앗이 가진 생명력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이런 저런 음식들이 몸에 좋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데 그 음식들이 때로는 몸에 좋았다가 또 대로는 그렇지 않기를 반복해서 종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맛있는 음식을 조절해서 균형있게 먹는 길을 택하게 됩...Date2018.02.14 -
No Image
있는 그대로를
요즘은 참 많은 색들이 우리 주변을 덮고 있습니다. 새로 올라오는 새싹들이 보여주는 생명의 색들이며, 조그마한 줄기에 붙은 알록달록한 예쁜 꽃들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색들은 우리 마음을 즐겁게합니다. 나무는 나무대로 꽃은 꽃들대로 자기가 가진 아름...Date2014.05.20 -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나님, 이것이 당신의 자비의 자녀들이란 말씀입니까? 이것이 당신이 창조하신 세상이란 말입니까? 오, 당신의 피조물들이 이렇게 고통을 당해야만 하니까? 우리는 분명 너무나 당신으로부터 멀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곧 끝장이 날 것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Date2014.04.25 -
사람을 빚으신 흙을 생각하다
가끔 뜨거운 불에 손을 데일 때가 있습니다. 부주의한 덕분에 꽤 큰 고통을 맛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피부는 참 약하고 예민해서 작은 바람도 느낄 수 있는가하면 가끔은 뜨거운 것을 먹거나 잡기도 하고 큰 힘에 눌려도 상처가 나지 않을만큼 강하기도 ...Date2020.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