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형 아이 & 사고형 아이 (추천도서 : 기질을 알면 자녀가 보인다)

by 최임식 목사 posted Jun 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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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형의 아이 ]
 
많은 기질 중에서 감정형의 기질을 지닌 아이는 자신이 결정하는 모든 것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에 대해 무척 예민합니다.
그러다보니 가끔 부모의 말씀에 대해 “왜 그래야 되지요?”라는 질문을 헸을 때 “엄마가 그렇다면 그런 줄 알아!”라는 대답을 듣게 되면 그 질문으로 인해 엄마가 마음 상해할까봐 더 이상 같은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인데도 이처럼 다른 사람의 감정을 배려하는 은사를 지니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학교에서도 새로 전학 온 아이를 애써 도와주는가 하면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언제나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굉장히 애를 씁니다.
이 같은 성품 때문인지 이 아이는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 것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자기가 이기면 누군가는 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신의 승리 앞에서도 좀처럼 기뻐하질 않습니다. 이 아이는 또한 다른 아이들과 공동으로 어떤 과제를 수행하면서 모든 아이들이 다같이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이 같은 좋은 성품을 지닌 아이에게는 부모의 인정과 격려가 더욱 필요합니다. 이 아이는 자신의 강인한 의지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인정에 의한 자존감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지원 아래 이 아이는 분명히 그 분야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나누어줄 하나님의 동역자로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 사고형의 아이 ]
 
많은 기질 중에서 논리적으로 사고하기를 좋아하는 사고형의 아이는 항상 “왜?”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그 이유를 알고 싶어 합니다. 이때 엄마가 “그렇다면 그런 줄 알아!”라고 말하면서 아이의 질문을 묵살해버리면 아이의 순수한 호기심은 분노로 변하게 되겠지요.

이 사고형의 아이는 또한 평소에는 자기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다가도 자신의 말이 틀렸거나, 하던 일이 실패로 드러났을 경우에는 자신에 대한 실망과 부끄러운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드러냅니다.
그런가하면 소그룹으로 나뉜 채 협력해서 어떤 과제를 해내기보다는 혼자서 하는 일을 더 선호합니다. 혼자서하고 혼자서 평가받기를 더 원한다는 것이지요.

이처럼 모든 일을 분명히 하기 원하는 이 아이에게는“잘 했어”라는 두루뭉술한 칭찬보다는 어떤 일을 어떻게 잘 했다는 것인지를 분명히 말해주면서 칭찬할 필요가 있겠지요.

그런데 여자아이들 중 30%가 바로 이 사고형의 아이라지요? 이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수학과 과학에 특별한 재능을 보여줍니다. 또한 게임의 규칙 같은 것도 얼마나 철저하게 지키려하는지 모릅니다. 따라서 부모가 이 아이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서 지원해 줄 때 비로소 이 아이는 자신의 특성에 대해 높은 자존감을 지닌 채 스스로를 발전시키는데 큰 진전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