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man-1577160_960_720.jpg

 

 

김남주시인은 그의 시 “시인은 모름지기”에서 자신은 시인으로 이 세상의 힘있는 사람들이나 놀라운 업적을 남긴 이들에게는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의미를 두었던 사건, 그 위인들의 권위에도 고개를 숙이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는 오직 삶 앞에서만 다소곳 할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많은 인생들의 삶 앞에서 파란만장하고 상처투성이이지만 열심이 살아온 그들의 삶 앞에서는 다소곳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그들의 잘 잘못이 문제이거나 그 권위와 업적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저 한 인생의 삶에 대한 존중을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인이 존중하고 고개숙인 삶에 나 역시 마음을 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이 부러워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존중하고 세상에서 그리 귀히 여겨지지 않는 삶은 무시하는 것이 지금의 풍조고 세상의 이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가 타인의 삶을 대하는 자세는 그런 어리석음을 갖고 있지 않기를 바랍니다. 

 

들려오는 뉴스들 속에서 타인의 삶을 존중하지 않는 이야기들을 많이 듣습니다. 자기들의 이익과 목적에 따라 타인의 삶을 송두리째 부정하기도하고 무시하기도 합니다. 자기가 가진 재력이나 지위를 가지고 다른 이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흔히들 갑질이라고 표현되는 것들과 조금 넓게는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고 행동하고 말하는 모든 일들까지도 아마 상대의 삶에 대한 이해나 앎이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 일겁니다.


결국 인간이란 자기의 경험에서 생각하고 사고하는 존재들이기에 타인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대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타인을 대할 때에 눈 앞에것만 보지 내가 알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그들의 삶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쉽게 간과하고 맙니다.

 

타인의 삶이 어떻게 보이든지간에 그 삶에는 오랜시간 열심히 살아온 흔적들이 있고 많은 사연과 눈물이 있습니다. 이것을 안다면 우리는 타인을 대할 때에 조금은 더 그들의 인생을 존중할 수 있을겁니다. 무시와 비난은 그 뒤에 남겨 두어도 좋을겁니다.

 

성경을 묵상하다가 하나님의 성품을 조금씩 만나게됩니다. 특별히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과 태도를 보면서 그 사랑을 께닫게됩니다. 표현이 어떨런지 모르지만 성경에서 보면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존중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죄악으로 실패한 인생이든지 아니면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기 위해 애쓰는 삶이든지간에 하나님은 그 인생을 그대로 존중해 주신다고 느껴집니다. 때로는 가혹하게 죄를 미워하시고 우리의 실패를 징계하시는 것 같아도 그 모든 이유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임을 깨닫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시간을 존중해 주십니다. 그래서 기다리시기도 하고 때로는 혼내시기도 하면서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은혜 가운데로 돌아 오기를 원하십니다. 그 한 생명을 소중히 여기시기에 당신의 아들 예수님의 생명까지도 아끼지 아니하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러셨던 것을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서로에게 그렇게 서로의 인생을 존중하며 대하기를 원합니다. 긴 시간 자신의 인생을 살아오느라 애쓴 그 삶을 존중하며 타인을 대할 수 있다면 우리의 관계가 조금은 더 아름답게 될겁니다.


  1. 동등하게 여기는 일

    1.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
    Date2021.10.29
    Read More
  2. 오래됨과 깊음

    1.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 빠르게 변합니다. 최근들어 코로나로 인한 변화는 왠만한 장년층은 따라가기 버거울 만큼 급하고 생소합니다. 눈으로 보고 만나고 하는 것에서 이제는 온라인으로 무엇인가를 사고 주문하고 만나는 일이 당연해져 가고 있습니다. 그...
    Date2021.10.22
    Read More
  3. 천개의 선물

    1. 오래전에 읽었던 “천개의 선물”이란 책이 있습니다. 온타리오 키치너 부근에 사는 앤 보스 캠프라는 분이 쓴 책입니다. 농부의 아내이자 그리스도인이며 최근에 한 아이를 입양해서 7명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2. 앤은 어린시절 여동생을 잃고 ...
    Date2021.10.12
    Read More
  4. 하늘이 푸른것은

    1. 요즘 하늘이 푸른게 가을이구나 생각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공기가 더 하늘을 푸르게 보이게 하는 모양입니다. 어쩌면 여름이나 가을이나 그 하늘의 푸르름이 다르지 않을텐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을이 오는 것을생각하니 더 푸르게 느껴지는 것인...
    Date2021.10.06
    Read More
  5. 하나님의 지혜가 아니고서야

    2020년 1월에 영국 가디언지에 특이한 기사가 개재되었습니다. 미국 와이오밍주에 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 늑대 복원 25년을 맞이해서 그 결과에 대한 여러 인터뷰 기사를 낸 것입니다. 엘로스톤 국립공원은 지난 1...
    Date2021.09.28
    Read More
  6. ‘잘하고 있어!’

    저는 어머니의 태중에서부터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해서 늘 교회의 울타리 안에서 살았습니다. 덕분에 늘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않았고 많은 어른들의 조언과 책망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그러다보니 가금은 정말 듣기 싫은 말들도 있었습니다. &ldq...
    Date2021.09.14
    Read More
  7. 우리를 쓰시는 이유

    하나/믿음의 사람들의 연약함 예전에 읽었던 글에서 만약 당신이 하나님께서 쓰실만하지 못하다고 느낄때라면 성경의 인물들을 생각해 보라는 글을 생각합니다. 노아는 술에 취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약속의 아들을 낳기에 너무도 나이가 많았습니다. 야곱은...
    Date2021.08.31
    Read More
  8. 겉과 속이 같은 삶

    하나/겉과 속이 다른 것들 요즘 한국에서 과일무라는 것이 있는 모양입니다. 원래는 중국 북경지방에서 자라던 ‘청피홍심무’라는 품종을 한국에서 개량해 ‘수박무’ ‘과일무’로 생산하고 있는 무의 일종인데 그 당도가 일...
    Date2021.08.10
    Read More
  9. 올림픽을 보며

    하나/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며 올림픽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은 4년에 한번 열리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며 훈련을 했는지 모릅니다. 비록 순위가 결정되어야만 하는 경기이지만 각자가 흘린 땀과 수고는 결코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
    Date2021.08.06
    Read More
  10. 하나님의 나라가 의심될 때

    하나/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언제나 큰 관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나라야 말로 우리가 꿈꾸며 소망하는 나라일테니 말입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성도들의 삶 가운데 임하였으며 ...
    Date2021.07.2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9 Next
/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