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1 09:36

평범한 삶의 힘

조회 수 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team-386673_960_720.jpg

 


한국의 전 대통령중에 “보통사람”이란 단어를 자기앞에 붙인분이 있었습니다. 정말 보통사람이라고 불릴만  한 것인지는 차치하고라도 그분이 대통령으로 지혜롭고 멋지게 정치를 했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렇지는 못한 것 같아서 그분이 외친 보통사람이란 말도 그 가치를 잃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보통사람보다는 특별한 사람들이 대접을 받고 어떤분야에서건 일인자가 되어야 존경을 받는 세상을 살고 있기에 그저 평범한 곳에서 보통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내가 무시당하고 살고 있지는 않은가 걱정합니다.

 

요즘 TV에서 하는 드라마들이나 여타 프로그램만 보더라도 그곳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보통 다수의 사람들과는 달라보입니다. 심지어 뉴스에 등장하는 이들조차도 우리의 상상과는 먼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보입니다.

 

젊은 직원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 승승장구하는 주인공이나 가정형편은 어렵지만 마음씨 착한 주인공이 그 착한마음 덕분에 인생의 화려한 길로 나아가는 이야기들을 보면 그저 동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로 치부하고 맙니다.

 

현실에서는 아무리 실력이 있고 특별한 실적을 올린다고해도 회사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리고 또 그 실적을 중간 어느곳에서 조금씩 가지고 가기에 오로지 자기의 힘으로만 승승장구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닌 세상입니다.

 

마음씨가 착해도 한분야에서 열심히 일해도 드러나는 누군가처럼 일가를 이루어 인정을 받고 성공하는 사람보다는 그런데로 그 자리에서 여전히 어렵지만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세상입니다. 심지어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보다 부모나 누군가의 힘을 빌어 무임승차한 이들이 간단하게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더 많은 것을 차지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할 만큼 우리는 이 땅의 삶을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한사람의 성공신화나 뛰어난 업적으로 인정 받는 한 사람뒤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같은 열심과 성실함으로 일하고 수고한 삶이 바탕이 되어 있습니다. 그들도 기회를 찾아서 혹은 누군가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을겁니다.

 

저는 한사람의 성공한 삶보다는 다수의 평범한 삶이 더 가치 있다고 믿습니다. 누군가 한 사람에 의해서 많은 이들이 이익을보기도하고 또 유이을 누리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다수가 자기의 선 자리에서 묵묵히 그 삶을 살아내에 이 세상은 그래도 살만하게 유지된다고 믿습니다.

 

조금은 손해보기도하고 그날의 삶에 힘겨워 하기도하지만 그래도 자기가 사는 삶을 열심히 살아내는 사람들이 이 나라를 지탱하는 이들이고 그들의 땀을 통해 가정이 유지된다고 믿습니다. 그들이 없다면 아무리 날고기는 이들이 있다고해도 이 땅은 결코 아름답게 유지되진 않을 것입니다.

 

믿음의 삶을 생각합니다. 우리의 믿음도 때로는 특별한 은사와 능력을 받아서 하나님이 맡기신 일들을 감당하는 이들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하게는 그저 오늘 나의 신앙을 지키기위해서 애쓰고 하루를 이길 힘을 위해 기도하는 이들을 통해 이 땅의 믿음이 지켜진다고 믿습니다.

 

한 교회를 지키는 이들도 오랜동안 그 교회를 위해 기도해온 이름없는 이들입니다. 또 이 세상에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이들도 늘 자기의 믿음의 부족을 고백하며 겸손하게 자기의 자리를 지키는 이들이라고 믿습니다.

 

저희 교회에 그런 분들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또 그렇게 특출나지 않지만 나의 신앙을 지키며 가정과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분들이 많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분들이 이 땅의 소망입니다.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이 땅을 당신의 사랑으로 채우실 것입니다.

 


  1. 동등하게 여기는 일

    1.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
    Date2021.10.29
    Read More
  2. 오래됨과 깊음

    1.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 빠르게 변합니다. 최근들어 코로나로 인한 변화는 왠만한 장년층은 따라가기 버거울 만큼 급하고 생소합니다. 눈으로 보고 만나고 하는 것에서 이제는 온라인으로 무엇인가를 사고 주문하고 만나는 일이 당연해져 가고 있습니다. 그...
    Date2021.10.22
    Read More
  3. 천개의 선물

    1. 오래전에 읽었던 “천개의 선물”이란 책이 있습니다. 온타리오 키치너 부근에 사는 앤 보스 캠프라는 분이 쓴 책입니다. 농부의 아내이자 그리스도인이며 최근에 한 아이를 입양해서 7명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2. 앤은 어린시절 여동생을 잃고 ...
    Date2021.10.12
    Read More
  4. 하늘이 푸른것은

    1. 요즘 하늘이 푸른게 가을이구나 생각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공기가 더 하늘을 푸르게 보이게 하는 모양입니다. 어쩌면 여름이나 가을이나 그 하늘의 푸르름이 다르지 않을텐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을이 오는 것을생각하니 더 푸르게 느껴지는 것인...
    Date2021.10.06
    Read More
  5. 하나님의 지혜가 아니고서야

    2020년 1월에 영국 가디언지에 특이한 기사가 개재되었습니다. 미국 와이오밍주에 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 늑대 복원 25년을 맞이해서 그 결과에 대한 여러 인터뷰 기사를 낸 것입니다. 엘로스톤 국립공원은 지난 1...
    Date2021.09.28
    Read More
  6. ‘잘하고 있어!’

    저는 어머니의 태중에서부터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해서 늘 교회의 울타리 안에서 살았습니다. 덕분에 늘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않았고 많은 어른들의 조언과 책망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그러다보니 가금은 정말 듣기 싫은 말들도 있었습니다. &ldq...
    Date2021.09.14
    Read More
  7. 우리를 쓰시는 이유

    하나/믿음의 사람들의 연약함 예전에 읽었던 글에서 만약 당신이 하나님께서 쓰실만하지 못하다고 느낄때라면 성경의 인물들을 생각해 보라는 글을 생각합니다. 노아는 술에 취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약속의 아들을 낳기에 너무도 나이가 많았습니다. 야곱은...
    Date2021.08.31
    Read More
  8. 겉과 속이 같은 삶

    하나/겉과 속이 다른 것들 요즘 한국에서 과일무라는 것이 있는 모양입니다. 원래는 중국 북경지방에서 자라던 ‘청피홍심무’라는 품종을 한국에서 개량해 ‘수박무’ ‘과일무’로 생산하고 있는 무의 일종인데 그 당도가 일...
    Date2021.08.10
    Read More
  9. 올림픽을 보며

    하나/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며 올림픽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은 4년에 한번 열리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며 훈련을 했는지 모릅니다. 비록 순위가 결정되어야만 하는 경기이지만 각자가 흘린 땀과 수고는 결코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
    Date2021.08.06
    Read More
  10. 하나님의 나라가 의심될 때

    하나/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언제나 큰 관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나라야 말로 우리가 꿈꾸며 소망하는 나라일테니 말입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성도들의 삶 가운데 임하였으며 ...
    Date2021.07.2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9 Next
/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