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6 13:22

올림픽을 보며

조회 수 1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landscape-78058_960_720.jpg

 


하나/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며 
올림픽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은 4년에 한번 열리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며 훈련을 했는지 모릅니다. 비록 순위가 결정되어야만 하는 경기이지만 각자가 흘린 땀과 수고는 결코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이며 가치입니다. 각 나라에서 가장 육체적으로 정점에 있는 선수들이 그 경기를 위해 최고의 훈련을 통해 기량을 갈고 닥았으니 그들이 가진 신체능력이야말로 보통 사람들의 것보다는 월등히 뛰어날 것입니다. 부디 그들이 수고한 수고가 등수와 관계없이 인정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부질없는 생각을 해 봅니다.

 

둘/올림픽의 명암
현대로 접어들면서 운동경기가 프로화 되어가고 운동선수들도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면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명예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해택도 누리게 되었기에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경기분야가 그렇지 못하고 또 모든 나라가 동일한 해택을 주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어서 어떤 선수들은 많은 해택을 누리지만 또 다른 어떤 이들은 비인기 종목이어서 수고한 만큼의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을 봅니다. 이런 부분을 국가가 채워주면 좋겠지만 그렇지도 못한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같은 운동선수들이지만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은 심지어 그들이 운동을 선택하는 시작부터 이미 차이가 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운동을 하는 것이 맨몸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어서 많은 비원을 받을 수 있는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선택하는 종목에서도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선택은 그들이 돌려받는 해택에서도 그대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인기 종목과 프로가 있는 종목을 선택하는 길은 개인의 노력과 함께 더 많은 것들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셋/신체능력의 한계치
최고의 지점까지 간 운동선수들을 보면 참 대단합니다. 메달을 따기 위해서 흘린 수고나 어떤 지점까지 이르기 위해 그들이 한 노력을 보면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힘든 수준의 훈련과 노력을 한 경우가 많습니다.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개인이 또 가족이나 팀이 놀랄만한 수고를 통해서 어떤 결과를 이루어 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점에 이르렀다가 은퇴하는 선수들을 보면 자주 안타까운 모습을 보게 되기도 합니다. 선수생활 하는 동안 몸을 너무 사용했기 때문에 은퇴하고는 일반인들보다도 더 약해진 신체를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특정한 부위에 부상을 달고 사는 것은 당연하고 어떤 신체부분은 그 수명을 다해서 장애를 가지는 지경에까지 이르기도 하는 것을 봅니다. 사람이 가진 체력과 신체능력은 훈련과 노력으로 어느정도 극대화 할수 있는지는 몰라도 분명 그 수명이 존재하고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어디 신체뿐일까요. 우리가 가진 것들, 아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들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수명을 가지고 있어서 어느 시점까지는 우리의 것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우리의 것이 아니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지혜 일 것입니다.

 

넷/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경주
우리가 가진 것들 중에 유일하게 한계를 가지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사용하고 훈련해도 닳아 없어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적인 부분입니다. 바울도 자신의 육신은 날로 약해지지만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 진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가진 육신은 당연히 수명이 있고 점점 약해 질 것입니다. 훈련과 운동을 통해서 잘 관리하고 좋은 것을 먹는다 해도 조금 연장할 뿐이지 젊음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적인 훈련은 끝이 없습니다. 결코 낡아지지도 않습니다. 매일 훈련하고 묵상하며 달음질 할때에 오히려 다욱 강건하여지고 풍성해 진다고 고백하게 됩니다. 

 

한국의 김형석교수(연세대학 철학과)가 ‘100년을 살아보니’라는 책을 내면서 자신이 가장 왕성하고 좋았던 시절은 70세 은퇴하고 부터더라고 고백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의 신앙 여정이 그러했고 학자로서의 삶 또한 그러했습니다. 저술가이자 설교가였던 유진 피터슨목사는 은퇴후 자신의 고향으로 내려가 호숫가 오두막에 살면서 하나님이 부르시는 날까지 저술활동을 왕성하게 했습니다. 그의 저작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성도들에게 잘 풀어 전하고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복음을 알리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의 생이 다하는 때까지 점점 더 힘있고 간결하며 분명한 글들을 썼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루 하루 더 강건하여지고 힘있어지는 영적 새사람들이기를 원합니다.


  1. 식사 감사 기도

    어려서부터 식사시간에 기도하는 것이 너무 당연한 일이어서 식사기도는 언제부터인가 습관과 같아졌습니다. 음식이 차려지고 머리를 숙이면 자연스레 시작되는 기도의 내용은 늘 비슷한 내용으로 채워지곤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허락하신 것으로 기뻐하...
    Date2022.04.05
    Read More
  2. 나는 내 일을 하겠습니다

    한주간 꽤 정신 없이 보냈습니다. 코로나에 확진이 되고 나서 그저 조금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려니 했지만 생각보다 증세가 심해서 정신을 차리기가 어려웠습니다. 조금 나아진 후에도 열도 나고 코도 심하게 막히고 해서 잠을 자기가 어려우니 집중해서 ...
    Date2022.03.31
    Read More
  3. 시간과 공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시간과 공간 안에서 살아갑니다. 3차원의 공간 안에서 시간이라는 흐름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서로 관계를 맺으며 가까워지고 시간을 공유하면서 결속이 생겨납니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고만 더 가까워지는 것은 아...
    Date2022.03.08
    Read More
  4. 감각은 느리고 시간은 빠르고

    2005년 여름이 시작될 무렵 처음 아이들과 아무런 정보도 없이 캐나다 런던 땅을 밟았습니다. 윤호윤 장로님이 디트로이트에서 픽업해 주셔서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교회 선교관으로 온것이 런던제일장로교회를 처음 만난 시간이었습니다. 첫날 저녁 늦게 ...
    Date2022.02.15
    Read More
  5. 봄은 힘이 많다

    겨울이 깊습니다. 지난주는 눈도 많았고 춥기도 많이 추웠습니다. 그래도 어느새 2월이 되었고 입춘도 지나갑니다. 꽤 여러번의 겨울을 지나가지만 점점 더 겨울은 춥고 외로운 계절이란 생각이 듭니다. 청년 때에는 겨울에 혼자 산에 올라가고 추운 바닷가에...
    Date2022.02.08
    Read More
  6. 손과 발로 고백하는 믿음

    좋아하는 글귀중에 머리보다는 마음을 나누는 것이 그리고 마음을 나누는 것보다는 손과 발로 사랑을 나누는것이 더 아름다운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말하는 글이 있습니다. 관계에 대한 꽤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마틴 부버의 “나와 너”를 읽으면...
    Date2022.01.27
    Read More
  7. 새해 결심

    류시화시인의 새해 결심이라는 글입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은 말하지 말 것 ‘논 숨 콸리스 에람 - 나는 과거의 내가 아니다’ -이 말을 수첩 앞장에 적어 놓을 것 물을 더 많이 마실 것, 길이 어디로 데려갈 것인지 잊고 여행할 것 자서전은 직...
    Date2022.01.12
    Read More
  8. 믿음으로 살아가기

    작년 한 해를 시작하면서 올해는 하나님의 날개 아래 거하는 교회이길 기도하였습니다. 교회뿐 아니라 개인의 삶도 코로나라는 경험해 보지 못한 시국에 하나님의 날개 아래에 보호받고 인도되는 삶을 살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벌써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해...
    Date2022.01.05
    Read More
  9. 벌써 봄을 기다리며

    한 해를 마무리해 가는 12월입니다. 성탄의 계절이고 또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시간들입니다. 날은 빨리 어두워지고 또 춥습니다. 활발하게 움직이기 보다는 조용히 생각에 잠기는 시간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겨울은 돌아봄의 시간이자 기도하는 시...
    Date2021.12.21
    Read More
  10. 기억, 잊음

    오늘 뉴스에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컴퓨터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떳습니다. 대기업이나 인터넷 쇼핑, 개인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는 소프트웨어가 헤킹 위협에 노출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프로그램 된 채팅 메시지를 ...
    Date2021.12.1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60 Next
/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