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4 10:09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조회 수 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blessing-1261935_960_720.jpg

 

 

세상에는 가도 되는 길이 있고 
안가도 되는 길이 있지만
꼭 가야 하는 길이 있다

 

정호승<창비 시선집>중 작가의 글

 

창비에서 내 놓은 시선집중에 정호승 시인은 자신의 시인 “봄 비”를 소개하면서 작가의 길을 가는 자신의 삶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자신이 시인으로 시를 쓰는 삶을 사는 것을 힘들고 어렵지만 또 그 시를 통해 살아가고 세상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자기가 꼭 가야할 길이라고 말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여러종류의 삶을 그려봅니다. 어린 시절에는  잘 알지 못하지만 화려하고 멋진 길을 동경하고 나는 그 길을 가며 다른 이들보다 멋지게 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철이 들면서 현실을 바라보는 눈이 생기고는 자신의 삶에서 갈 수 있는 길, 도달할 수 있는 목표를 정하고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자기가 추구하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이 우리들은 조금씩 더 현실쪽으로 발을 옮기게 됩니다.

 

결국 어떤 이들은 자기가 꿈꾸던 길을 향해 달려가고 또 어떤 이들은 자기가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또 삶을 살아갑니다. 때로는 행복하게 혹은 힘겹게 그 길을 걸어갑니다. 

 

그렇다고해서 모든 길이 가도 되는 길만은 아닙니다. 아무리 화려해도 가서는 안되는 길이 있습니다. 나의 생각과 성품을 따라서도 구별될테지만 사회적으로도 가지 말아야 할 길이 있을겁니다. 특별히 우리가 그리스도인이기에 더욱 우리는 걷는 길들을 유심히 생각해야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가도 되는 길이 있고 안가도 되는 길이 있지만 시인의 말처럼 꼭 가야만 하는 길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삶의 길입니다.

 

우리의 성격이나 실력으로는 도무지 갈 수 없는 길인것 같아 보이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시고 옛 사람을 죽이고 예수 그리스도로 새 사람이 되게 하셔서 그와 같이 길을 걷도록 하셨습니다.

 

비록 가기 힘들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그리 인기 있는 길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는 꼭 그 길을 가야만 합니다. 성경이 이야기하는 좁은 길은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그 길을 걷다가보면 우리는 자주 넘어지게 됩니다. 다른 이들의 말에 넘어지고 나의 연약함에 넘어집니다. 예수님 처럼 낮아지고 섬기는 삶을 살면서도 기쁨이 충만해야 하는데 우리는 오히려 우울해지고 스스로의 가치에 의문을 품게됩니다.

 

다른 이들을 선대하다가 당하는 무시와 천대는 참 감당하기 힘이듭니다. 나는 좋은 마음으로 섬기지만 다른 이들은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 들입니다. 그래서 그 길을 이제는 그만 걷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예수님도 그러셨으니 우리도 그 길을 걸어야만 한다고 말하는 것이 우리를 힘나게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는 것을 믿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 길을 꼭 걸어야 한다는 말씀이 싫습니다. 그 길은 나만 걷는 것이 아님에도 나만 걷는 것 같아서 힘이 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우리에게 여전히 그 길을 걸으라고 하시곤 나와 함께 묵묵히 그 길 위에 서기를 기뻐하십니다. 아직은 우리가 그 위로와 힘을 다 누리지 못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위로가 우리를 넘어지지 않도록 도우실것을 믿으면서 이 길을 걷고자합니다.

 

함께 걸어주십시오. 하나님이 부탁하신 길을 교회가 함께 걷고 걷는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맙다고 관심을 가지고 그가 걷는 길에 함께 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1. 새해 결심

    류시화시인의 새해 결심이라는 글입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은 말하지 말 것 ‘논 숨 콸리스 에람 - 나는 과거의 내가 아니다’ -이 말을 수첩 앞장에 적어 놓을 것 물을 더 많이 마실 것, 길이 어디로 데려갈 것인지 잊고 여행할 것 자서전은 직...
    Date2022.01.12
    Read More
  2. 믿음으로 살아가기

    작년 한 해를 시작하면서 올해는 하나님의 날개 아래 거하는 교회이길 기도하였습니다. 교회뿐 아니라 개인의 삶도 코로나라는 경험해 보지 못한 시국에 하나님의 날개 아래에 보호받고 인도되는 삶을 살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벌써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해...
    Date2022.01.05
    Read More
  3. 벌써 봄을 기다리며

    한 해를 마무리해 가는 12월입니다. 성탄의 계절이고 또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시간들입니다. 날은 빨리 어두워지고 또 춥습니다. 활발하게 움직이기 보다는 조용히 생각에 잠기는 시간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겨울은 돌아봄의 시간이자 기도하는 시...
    Date2021.12.21
    Read More
  4. 기억, 잊음

    오늘 뉴스에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컴퓨터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떳습니다. 대기업이나 인터넷 쇼핑, 개인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는 소프트웨어가 헤킹 위협에 노출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프로그램 된 채팅 메시지를 ...
    Date2021.12.17
    Read More
  5. 불편함을 즐기면

    12월이 되고 겨울이 되면서 꽤 추운 날씨가 시작됩니다. 런던의 겨울이 비교적 해가 적고 눈이 많은 날씨여서 그런지 몰라도 겨울이 시작되면서 벌써 여름이 그리워집니다. 낙엽이 져버린 나무들에 빨리 새싹이 돋고 더운 공기에 시원한 바람이 불면 좋겠다 ...
    Date2021.12.07
    Read More
  6. 내가 되고 싶은 것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소설이지만 정작 읽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책입니다. 저도 그 내용을 다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그 안에 있는 주인공 홀든의 말을 의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Date2021.11.23
    Read More
  7. 종교개혁주일

    1. 올해는 마틴 루터(Martin Luther)가 독일 북부 비텐베르그에서 종교개혁을 일으킨지 504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매년 기독교회는 10월 마지막 주일을 종교개혁주일로 지키며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이미 오랜 일이자 개혁교회는 종교개혁이란 기념일...
    Date2021.11.05
    Read More
  8. 동등하게 여기는 일

    1.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
    Date2021.10.29
    Read More
  9. 오래됨과 깊음

    1.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 빠르게 변합니다. 최근들어 코로나로 인한 변화는 왠만한 장년층은 따라가기 버거울 만큼 급하고 생소합니다. 눈으로 보고 만나고 하는 것에서 이제는 온라인으로 무엇인가를 사고 주문하고 만나는 일이 당연해져 가고 있습니다. 그...
    Date2021.10.22
    Read More
  10. 천개의 선물

    1. 오래전에 읽었던 “천개의 선물”이란 책이 있습니다. 온타리오 키치너 부근에 사는 앤 보스 캠프라는 분이 쓴 책입니다. 농부의 아내이자 그리스도인이며 최근에 한 아이를 입양해서 7명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2. 앤은 어린시절 여동생을 잃고 ...
    Date2021.10.1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