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4년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은 에볼라와 싸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에볼라 환자들을 치료하던 도중 미국인 첫 에볼라 감염자가 된 의료선교사 켄트 브랜틀리, 간병활동을 하다 에볼라에 감염된 선교사 낸시 라이트볼등과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특별히 라이베리아의 에볼라가 극심한 시기에 점염의 확산을 막으면서 그들을 치료하기 위해 수많은 의료진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수고했고 많은 이들은 의료선교사였습니다.

 

각국에서 왔지만 또 그들의 시작지점은 달랐지만 그들은 한결같이 이 점염병이 끝이 나고 많은 이들이 아픔에서 벗어 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헌신하였습니다. 

 

캔트 브랜틀리는 그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본국으로 송환되었을 때에 여러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자기만의 영웅심으로 미국을 위험에 빠트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그를 영웅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를 그저 하나님이 부르신 곳에서 신실하게 서 있기를 소망하는 의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언제라도 다시 그 땅의 형제들을 위해 자기는 갈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그것이 바로 자기가 의사가 된 이유이며 이 세상에서 부르신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그런 고백을 들으면서 우리 그리스도인 됨과 하나님의 부르심을 생각합니다.

 

 

우리들은 각기 다른 모양으로 살아갑니다. 각자 다른 특성과 성품을 가지고 있고 각자의 재능과 능력을 따라 서로 다른 곳에서 일하면서 생활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하나님이 부르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이고 한 교회로 부르셔서 함께 교회가 된 사람들입니다.

 

그 시작점은 서로 다르고 다른 모양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어머니의 태중에서부터 부르심을 받아서 교회에 출석하기도 했고 어떤 사람은 살다가 친구들의 권유에 따라 교회에 출석하게 되기도 합니다. 누구는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믿게 되기도 했지만 또 누구는 아주 특별한 체험 가운데 예수님을 영접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부르신 곳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삶 역시 각자 다른 곳에서 부름을 받고 다른 모양으로 섬기며 살아갑니다. 

 

저는 목회자로 부름을 받아 말씀사역자로의 삶을 걸어갑니다. 장로님들은 자신의 생업에 수고를 하시면서도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섬기는 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또 성도들은 각기 자기의 생업과 자리에서 삶을 살도록 부르시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존재로 또한 세우셨습니다.

 

각기 다양한 모양으로 부르심을 입은 이들이 각자 다른 재능과 성격을 가지고 또 서로 연합하여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도 하고 함께 이 땅의 길을 신실하게 걸어가는 동역자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함께 길을 가는 동안 또 서로 헤어지기도 하고 또 만나기도 할겁니다.

 

저는 이 걸음이 모두 한 곳에서 끝나기를 원합니다. 함께 걷던 길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광 가운데 끝맺음을 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어떤 모양으로 걸어 왔고 언제 그 길을 시작했는지 우리모두 다르지만 그러나 적어도 우리가 그 길을 끝맺음 하는 자리는 모두 같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이곳에서는 다른 모양이었고 서로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살아가는 것이었다면 그곳에서는 아마 한 마음으로 기뻐하고 즐거워 할 것입니다. 그 곳에서 함께 기뻐할 자리에 여기에 모인 우리 모두가 함께 하기를 소원합니다.

 

아니 우리의 다름에도 불구하고 한 자리로 인도하시고 그 자리까지 길을 함께 가실 분이 예수님이시기에 그 끝을 감사함으로 소망합니다.


  1. 글쓰기와 필기구

    제가 존경하는 선배중에 만년필을 유독 사랑하는 분이 있습니다. 컴퓨터가 일반화되고 거의 모든 필기를 컴퓨터나 테블릿, 혹은 휴대전화로 하는 요즘 세상에 볼펜도 아니고 만년필을 애용하는 것은 시대에 뒤처지는 것 같아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우리...
    Date2022.11.02
    Read More
  2. 시간 관리

    독일의 Marcus Mockler라는 작가는 자신의 글 “신앙을 위한 15분”에서 시간 관리에 대해 쓰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간 관리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다. 당신은 그저 하루 중 매 순간에 한 가지 질문에만 답하면 된다. ‘나는 이 순간 ...
    Date2022.10.16
    Read More
  3. 시간을 잊었을 때

    작년 3월경에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롬브리브스 동굴’에서 딥 타임(Deep Time) 연구 프로젝트라는 실험이 있었습니다. 실험 기획자이자 책임자인 크리스티앙 클로가 이끄는 15명의 남녀 참가자가 40일동안 세상으로부터 고립되어 동굴 안에서 ...
    Date2022.10.11
    Read More
  4. 길을 잃었을 때

    산행을 하다가 조난 당했을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조언과 글들을 보면 몇가지 중요한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만하지 않는 것과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몇가지 상식들을 알려주는데 대부분은 지...
    Date2022.09.28
    Read More
  5. 감동할까? 부러워할까?

    요즘과 같이 미디어가 발달한 시대에는 참 여러곳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예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을 먼나라 이야기에서부터 어떤 사람들의 사소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들까지 보고 들으려고 하면 얼마든지 많은 것들을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Date2022.09.06
    Read More
  6. 자녀를 위한 눈물

    한국에서 청년사역을 하는 후배목사로부터 지금 청년들이 처한 상황과 모습이 너무도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어느때보다 부유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어느때보다 가난한 세대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가지고 태어난 형편을...
    Date2022.09.03
    Read More
  7. 고집과 믿음

    가끔 TV를 보다가 보면 100년이나 혹은 50년씩 전통을 지키며 장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옛날 음식맛을 지키기 위해서 어머님이 전해주신 방법을 따라 수고스럽게 음식을 하고 고집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을 보면 한편 참 대단하다고 생각되다가...
    Date2022.08.25
    Read More
  8. 그래도 괜찮아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괜찮아!”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나 책, 그림이나 공연들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전혀 괜찮지 않은 세상과 삶을 지나고 있는 것에 대한 반증이기도 할것입니다. 요즘 청년들에게 많이 하는 말이 괜찮다는 위로이고 그래도 힘...
    Date2022.07.30
    Read More
  9. 세대를 넘어서

    최근에 MZ세대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정확히는 1980년대에서부터 2000년대에 태어난 세대들을 아우르는 말이지만 최근에 이전 세대와 다른면이 있는 세대들을 일컬어 말하는 단어로 쓰입니다. 이 전에도 각 시대를 따라 X세대니 신세대니 하는 말들이 있었...
    Date2022.07.10
    Read More
  10. 의미없는 삶은 없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유명한 영화배우인 찰리 채플린의 말입니다. 그는 이런 생각을 자기의 영화 가운데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사회라는 전체 안에서는 발전과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이를 위해 수고하고 노...
    Date2022.07.0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