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heart-1936034_960_720.jpg

 


간혹 뉴스를 전하는 인터넷 기사들 중에 우리를 즐겁게하는 기사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사람들이 다른 이들에게 친절을 베풀거나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들은 읽으면서 얼굴에 웃음이 지어집니다.

 

미국에 사는 어린 아이 하나가 더운 여름에 자기집에 편지를 배달하는 우체부 아저씨를 생각해서 문앞에 아이스박스를 두고 얼음 채운 그 안에 물과 게토레이를 넣어두고 편지를 써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겨우 8살이지만 이전부터 알던 아저씨가 더운 여름에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기를 원하는 마음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한국에 어떤 파출소에는 한 어린 아이가 쭈뼛쭈뼛 들어와서는 머리를 90도로 숙여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는 그 안에 있던 모든 경찰들에게 손에 든 초콜렛을 하나씩 전해줍니다. 그리곤 이내 인사를 하고 나갔습니다. 어떤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 작은 일로 경찰관들은 참 행복해 했다고 기사는 전합니다.

 

누군가를 향해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어린 아이들의 마음을 보면서 나도 하나님 아버지에게 사랑을 전하는 아이와 같기를 소망해봅니다.

 

하나님은 아버지이시고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그분께 나아가는 기도의 시간은 기쁘고 즐거우며 행복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늘 그렇지 못합니다. 부담스럽기도 하고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를 걱정하기도 합니다. 내 기도를 어떻게하면 들으실까 생각하기도 하면서 즐 죄송한 마음으로 기도의 자리에 섭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이 조금은 더 편안해 지기를 소원합니다. 물론 예수님이 가르치신 기도(주기도문)의 모범을 따라 찬양과 경배를 드리고 회개한 후에 나의 필요와 이웃을 위한 간구를 드리고 나아가서 교회와 선교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다시 찬양과 경배를 드리면서 기도를 마칩니다. 이것이 참 좋은 모델이 맞습니다.

 

그래도 기도는 조금 더 친밀하면 좋겠습니다. 아버지를 찾아 달려가서 내 이야기를 미주알 고주알 드릴 수 있는 시간이면 좋겠고 가끔은 하소연 하듯이 내 속 이야기를 쏟아 놓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격식을 차리지 못했다고 혼내지 않으시고 말투를 조심하지 않는다고 귀를 막지 않으시는 아버지가 되십니다. 물론 공예배와 대표기도는 달라야합니다만 개인적인 기도는 그렇게 하나님을 친밀하게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한가지 기도를 생각하며 떠 올리는 것은 일방적인 나의 이야기만 말하고 끝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간혹 메일을 쓰고 받을 때가 있습니다. 요즘은 짧게 용건만 간단하게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래도 저는 메일을 쓰거나 메세지를 보낼 때 가능하면 인사를 함께 쓰려고합니다.

 

그냥 늘 같은 인사일지라도 안부를 묻고 평안을 빌며 메일을 보내고 메세지를 보내려고 합니다. 그것이 친밀함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래도 그런 문장이 그 사람을 향해서 조금 더 개인적으로 마음을 전하는 것이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도 그렇게 하기를 원합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보고 그분이 나에게 어떻게 말씀하실지 나를 향해 무엇을 기대 하실지를 생각해 보면서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가끔은 조용히 그 음성을 듣길 원하고 말씀을 통해서 묵상을 통해서 그 인사를 듣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1. 서로를 바라보며

    2012년에 개봉한 영화 ‘마지막 4중주’ (A late Quartet)는 25년이나 함께 연주해온 ‘푸가’ 현악 4중주단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들이 베토벤 후기 현악 4중주곡 14번을 연주하기로 하고 연습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리더 첼리스트 ...
    Date2023.02.28
    Read More
  2. 많은 정보와 현명한 결정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보통은 AI로 통칭되기는 하지만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ChatGPT는 기존에 우리가 알던 인공지능을 한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보여집니다. 수없이 많은 웹상의 자료들을 토대로 가장 근접한 답...
    Date2023.02.22
    Read More
  3. 어떻게 성경을 읽을까?

    근간에 나온 책중에 <존 파이퍼의 초자연적 성경읽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부제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말씀읽기’라고 쓰고 있습니다. 성경읽기야 어떻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 전에 우리가 꼭 해야 하는 것이지만 잘 하지 못하는 것들 중 하나입...
    Date2023.02.16
    Read More
  4. Bridge Builder

    교황을 영어로 Pope라고 부르고 이는 라틴어 Papa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교황에 대한 라틴어 표현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Summus Pontifex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사장을 의미하는 단어로부터 유래한 것입니다. 라틴어로 ‘폰티펙스(pontifex)&r...
    Date2023.02.02
    Read More
  5. 숙련된 창의성

    세상에는 서로 함께 할 수 없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모순이라 부릅니다. 세상 모든 방패를 뚫을 수 있는 창과 세상의 모든 창을 막을 수 있는 방패와 같이 둘은 함께 결코 존재 할 수 없는 것임에도 우리가 사는 삶에는 그런 것들을 만나게 됩니...
    Date2023.01.24
    Read More
  6. 한계를 넘어서

    마커스워쉽에서 부른 찬양 중에 “내 안의 한계를 넘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인도자인 소진영이 작사,작곡한 찬양으로 자기의 신앙고백을 담은 찬양입니다. 주께서 주신 모든 시간 / 헛된 것 없네 그 어느 것도 주의 뜻 알기 어려워도 / 이유 있음...
    Date2023.01.14
    Read More
  7. 행위보다 의도가 중요해

    쿠엔틴 타란티노 (Quentin Tarantino) 감독의 영화 <바스터스: 거친 녀석들>의 첫 장면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유대인 사냥꾼’으로 불린 한스 란다 대령은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한 농가를 찾습니다. 이미 란다는 여기에 유대...
    Date2022.12.13
    Read More
  8. 내가 살아가는 시간들

    꽤 오래전부터 가끔 찾아보는 인터넷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그중에 찬양사역자인 최용덕간사가 운영하는 “갈릴리마을”이라는 곳은 25년이 넘는 시간동안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입니다. 온라인은 말할 것도 없고 대청호변에 있는 어부동...
    Date2022.12.06
    Read More
  9. 통증의 유용성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마르실리(Marsili)가족 6명은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제임스 콕스(James Cox) 박사는 이 가족을 연구해 진통제를 만드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유전적으로 어...
    Date2022.11.29
    Read More
  10. 안전장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는 여러부분에 안전장치라는 것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잘 인식하지 못하고 또 사용하지도 않는 것이지만 아주 특별한 위기 상황에는 이 안전장치가 큰 사고나 위험을 줄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안전장치는...
    Date2022.11.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9 Next
/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