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6 11:45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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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선 곳으로의 여행은 늘 약간의 긴장과 설레임으로 우리를 들뜨게합니다. 익숙한 곳을 떠나 그동안 내가 가보지 않은 장소로 떠나거나 전혀 만나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은 생소하지만 즐거운 경험입니다. 

 

낫섦이 주는 두려움은 이내 즐거움으로 익숙함으로 바뀌고 그 안에서 만나는 것들과 사람들이 주는 평안함이 조금씩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나면 비로소 우리는 그 안에서 단점도 약점도 그리고 익숙한 평안함도 만나게 됩니다.

 

가족들이랑 하루든 이틀이든 자연으로 가서 캠핑을 하는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여름이면 단 하루가 되었더라도 짐을 싸서 캠핑을 하러 공원에 가기도 하고 캠핑장에 가기도합니다.

 

불편한 것들이 많지만 또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 많아서 가족들은 모두 캠핑을 즐기는 편입니다.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고 같이 걷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면서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을 온 몸으로 느낍니다.

 

그런데 여름 휴가기간에 작정을 하고 캠핑을 시작해도 처음 몇일은 즐겁지만 3일이 지나고 길어지면 점점 힘에 부치면서 집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조금 더 익숙한 장소 그리고 편안한 집이 그리워지면서 돌아가고 싶어집니다.

 

어디 캠핑뿐이겠습니까? 아주 좋은 곳을 여행해도 시간이 지나면 집이 그립고 편안한 집의 침대가 그리워지는게 당연합니다. 그래서 여행은 여행으로 끝날 때 즐거운 것일겁니다.

 

이스라엘백성이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들이 힘겨워하던 애굽의 종살이를 떠나 낫선 광야로 나왔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향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설레임도 있었고 놀라운 경험에 흥분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광야 생활이 길어지면서 그들은 떠나 온 곳을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종으로 살았어도 그곳은 그들이 평생 살아왔던 집이었고 고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앞으로 갈 곳은 아무도 없이 거저 주어진 땅이 아니라 강한 민족들이 이미 살고 있는 또 다른 낫선 땅입니다. 그들에게 이 여행은 이제 끝을 내고 싶은 여행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이 여행을 통해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훈련을 시키시기를 원했습니다. 그들은 이 여정을 통해서 떠나온 애굽으로부터 멀어지는 훈련을 해야 했습니다. 또 앞으로 들어갈 가나안의 도전을 이길 힘을 길러야 하기도 했습니다.

 

방법은 단 한가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 말씀이 요구하는대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것 뿐이었습니다. 애굽의 문화와 관습을 벗어 버리고 만나게될 가나안의 문명과 풍습을 따르지 않아야 합니다. 그들은 오직 그들을 인도하고 계신 하나님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도 그러합니다. 우리가 떠나온 이 세상의 관습과 죄악의 습관을 떠나야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요구하는 그들의 가치관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의 가치관 그 말씀이 우리의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돌아가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고 나설고 힘겨운 요구인듯하지만 우리의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기본적인 성품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내가 좋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기준으로 사는 것이 우리에게 편하기만 할리없습니다. 그러나 분명 그것은 선하고 좋은 것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가장 좋은 계획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분의 인도하심을 기뻐하며 이 여행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분의 나라에 가기까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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