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7 11:55

황하도 맑아지는데

조회 수 1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7777546590_6ddd0dedb4_z.jpg

 


신문에 중국의 황하가 맑아지고 있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중국의 큰 강인 황하는 늘 물이 황토빛으로 가득해서 결코 맑아 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덕분에 이름도 황하이고 그 물이 흘러드는 바다를 황해(서해)라고 부릅니다.

 

“백년하청”라고 해서 백년이 흘러도 황하는 맑아지지 않는다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그만큼 오랜 시간을 기다려도 이루어지지 않는 일들이 있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그런 말이 있을만큼 황하가 맑아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강이 요즘 맑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2000년 이후로 황하에 흘러드는 토사량이 줄어들면서 강의 80%가 맑아졌다는 기사입니다. 

 

이를두고 좋은 측면을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고 이 때문에 생태계가 교란될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 모양입니다. 아직은 그 결과를 알수 없고 그저 추측할 뿐입니다. 그래도 결코 맑아지지 않는다는 황하가 맑아진다는 이제는 고사처럼 아무리 기다려도(노력해도) 바뀌지 않을 것은 바뀌지 않는다는 말이 무색해집니다.

 

간혹 인간이 만든 건축물들이나 토목공사들을 보면 감히 생각하지 못할만큼의 어마어한 일들을 한것을 봅니다. 산이 없어지고 바다가 메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이제는 기후가 변하고 생태계가 교란되는 정도의 극격하고 놀라운 변화도 경험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그런 일들을 이룩한 인간의 능력을 향해 찬사를 보내면서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그런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세상이 돌아올 수 없을만큼 망가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합니다. 어떤 일에도 두 관점이 있기 마련이지만 인간의 탐욕과 과신은 결국 좌절로 향해 달려갈 것 같습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인간의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여전히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의 신비를 조금밖에 흉내내지 못하고 그 위력을 막을 힘이 부족한 것을 경험합니다.

 

만들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고 아직도 밝혀내지 못한 신비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제야 자동차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줄 알아서 배기가스를 줄이자고 말하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자동차가 주는 유익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수많은 발명과 발전들이 우리를 편리하게는 하였지만 또 얼마나 우리의 삶을 병으로 오염으로 이끌었는지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더 좋은 것을 만들고 더 많은 것을 알아가면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마도 이 말은 많은부분 맞을것입니다. 그러나 또 이것이 우리의 어리석음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모르는 것이 많고 바꿀 수 없는 것이 많은 한계 가운데 살아갑니다. 우리 생명의 문제를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의 운행법칙도 우리는 아직 다 알지 못합니다. 특별히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는 은혜의 경륜을 우리는 결코 다 이해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크심과 놀라운 은혜는 그저 고백할 뿐이지 완전하게 이해할 수도 알 수도 없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나에게 구원을 허락하시고 부르셔서 자녀로 삼아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교회로 부르시고 오늘도 은혜를 베푸시며 능력을 부으셔서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십니다. 이 사실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1. 내가 사랑하는 성경구절

    월드비젼에서 실시한 글로벌 연구를 통해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성경구절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이 발표는 최근에 인공지능 검색을 통해서도 일치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구글 검색을 통해 국가별로 가장 많이 검색한 성경구절을 연구했는데 그중에 ...
    Date2023.06.06
    Read More
  2. 시간을 보는 자리

    우리가 살면서 참 자주 하는 말중에 하나가 “시간은 참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봄인 것 같더니 어느새 여름을 지나고 얼마지 않으면 겨울이 올것이라는 사실을 압니다. 앙상했던 가지들이 풍성한 잎으로 가득하고 아름답게 피었던 꽃들이...
    Date2023.05.23
    Read More
  3. 아직은 언덕을 오르는 시간

    캐나다 런던에 와서 살아온지 꽤 긴 시간이 흐르면서 사면으로 보이는 것이 거의 평탄한 지형입니다. 산이라고해야 Fanshawe Conservation Area 안에 있는 산책길이나 Komoka Provincial Park에 있는 언덕 정도입니다. 그외에는 거의 굴곡이 없이 그저 그렇게...
    Date2023.05.11
    Read More
  4. 슬픈 기억을 붙들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기억들을 만들어냅니다. 그 중에는 기쁘고 즐거운 기억돌도 있지만 가끔 아프고 괴로운 기억들도 있습니다. 특별히 고통스러운 기억들은 우리를 붙들고 놓지 않아서 자주 힘겨운 상황을 만나게 하기도합니다. 트라우마로 불리기도 하...
    Date2023.05.02
    Read More
  5. 늘 봄은 감사하다

    봄이 왔습니다. 유독 캐나다에서 만나는 봄이 더 반갑습니다. 아마도 나이가 들어서 만나는 봄이기도 하고 캐나다의 혹독하고 긴 겨울을 지나고 만나는 봄이어서 이기도 할 것입니다. 올 해도 여지없이 봄은 우리 곁에 왔습니다. 들쭉날쭉한 날씨지만 그래도 ...
    Date2023.04.25
    Read More
  6. 겨울을 지나 피는 꽃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중에 대표적인 것이 수선화입니다. 아직 나무에 새싹이 나오지 않고 여전히 스산한 풍경일 때 가장 먼저 꽃을 피워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교회 입구에도 매년 수선화가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데 웬일인지 올해는 겨우 두개만 꽃을 피...
    Date2023.04.20
    Read More
  7. 변화하는세상 변하지 않는 믿음

    세상은 참 빠르게 변화해 갑니다. 청년들이나 자녀들에게는 당연한 세상이 부모들에게는 생소하고 이상한 것들이 되기도 하고 조금 더 어른들에게는 전혀 따라가기 버거운 세상이 되기도 하는 것을 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용하는 기기들이나 타는 차 처...
    Date2023.03.30
    Read More
  8. 나를 자랑하고 싶은 사회

    젊은 여성들에게 불행을 안겨주는 플랫폼이란 이름을 가진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세계의 가장 유력한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을 칭하는 표현입니다. 비교적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만 꽤 우리 삶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곳이기도 합...
    Date2023.03.22
    Read More
  9. 하나님이 일하시는 부흥

    지난 2월 8일부터 미국 캔터키 윌모어에 있는 애즈베리대학교 채플에서는 쉼없이 예배가 드려지고 있습니다. 3주가 넘는 기간동안 한순간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찬양과 기도가 이어지고 계속해서 사역자들로부터 말씀 선포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화제가 되고 ...
    Date2023.03.10
    Read More
  10. 서로를 바라보며

    2012년에 개봉한 영화 ‘마지막 4중주’ (A late Quartet)는 25년이나 함께 연주해온 ‘푸가’ 현악 4중주단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들이 베토벤 후기 현악 4중주곡 14번을 연주하기로 하고 연습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리더 첼리스트 ...
    Date2023.02.2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