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5 11:03

Well-Being

조회 수 1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pimg_717978153516015.jpg




웰빙이 한때 열풍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요즘도 그 열기가 그리 식은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느새 물건을 팔기 위한 구호로 바뀌어 버리긴 했지만 웰빙은 우리 안에서 사람답게 잘 살아보자는 요구로 부터 출발했습니다.

더 좋은 먹거리와 입을 것들, 사는 방식과 주거환경까지 우리를 둘러싼 삶의 모든 부분에서 조금 더 건강하게 그래서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엇인가를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이런 웰빙은 빠르기보다는 천천히 살기를 추구합니다. 속도보다는 질을 추구하고 성공보다는 여유와 평화를 목표합니다. 다 그렇지는 못하지만 그 삶은 덕분에 자연으로 시골로 향하게 됩니다. 귀농이거나 자연주의 삶은 아니더라도 조금 더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런 삶을 가장 온전하게 살았던 사람중 하나가 바로 스콧 니어링일 것입니다. 펜실베니아대학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공부하고 교수가 되어 살던 그는 약자들과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 때문에 기존 사회에서 소외 당합니다.

어쩌면 그의 신념이 2차 대전후 메카시즘이 한창이던 미국의 사회 부조리에 저항한 것라는 표현이 적당할 것입니다. 다니던 대학을 떠난 그는 그즈음 만난 아내 헬렌과 함께 버몬트 산골로 또 그곳에서 메인주 해안으로 이주하여 사람들이 없는 척박한 땅에서 노동하며 생활하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 50년이 넘는 기간을 하루 4시간의 노동과 4시간의 지적인 활동 그리고 4시간의 친목의 시간으로 보내면서 세상의 빠름에서 벗어나 자신의 자유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100세가 되던해에 그만하면 충분히 삶을 영위했으며 이제 떠날 때가 되었다고 스스로 식사를 중단함으로 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그의 삶이 큰 반향을 일으켜 현대 문명에 함몰되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진정한 가치와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려는 운동이 일어납니다.

그리스도인은 아니었지만 그는 자기의 삶에서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셨을 때의 의도와 허락하신 자유를 잘 누린 사람같아 보입니다. 이 세상이 추구하는 것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건강과 평화를 위해 기꺼이 노동하며 책을 읽고 자연과 함께하는 삶은 성경적으로도 참 가치있는 삶 이라 생각됩니다.

나의 삶은 잘 살고 있는지를 돌아봅니다. 

잘 먹고 잘 일하며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신실하게 살고 있는지를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유를 누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통해, 또는 삶의 자세를 통해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분명 나의 삶도 내가 발을 디디고 사는 세상의 법칙과 흐름에 의지하고 있음을 봅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눈 앞에 있는 현실이 더 가깝고 실제적입니다. 

조금 더 건강하고 거룩한 삶 보다는 즐겁고 편리한 생활이 가깝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를 향해 허락해 놓으신 것들중 이 땅에서의 삶에 주신 것들을 다 누리지도 경험하지도 못하고 사는지 모릅니다. 

조금 가던 길을 멈추고 내가 먹는 것들과 입는 옷들을 정리해 봅니다. 내가 하는 일들과 보내는 시간들을 계산해 보면서 과연 나는 잘 살고 있는지를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조금 내 걸음을 수정해 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곳을 향해서 방향을 바꾸고 기쁘고 감사한 것을 위해 시간을 내면서 말입니다.

  1. Las Patronas

    8월 1일자 영국 BBC 뉴스에서 소개가 된 단체 이야기가 있습니다. 맥시코 코르도바주의 작은 시골마을인 ‘라 파트로나’(La Patrona)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중 하나는 중남미에서 이주해오는 불법 이민자들 문제입니다. ...
    Date2014.08.05
    Read More
  2. 조금 불편하고 많이 행복하게

    ‘공정무역’이란 것이 있습니다. 최근들어 우리가 사서 쓰고 먹는 것들을 살 때 그것을 만들고 생산한 이들에게 적절한 이익을 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운동입니다. 세상은 점점 더 하나로 연결되어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들은 철도 없이 어...
    Date2014.07.30
    Read More
  3. 옛 영화가 가르치는 것

    최근에 뉴스를 통해 ‘나는 악마를 보았다’는 제목으로 사진 한장이 보도되었습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언덕위에 의자들을 가져다 놓고 멀리서 하는 불꽃놀이를 구경하는 듯한 사진이었습니다. 그 사진 아래 붙은 설명은 그 사진이 바로 가자지구를 폭격하...
    Date2014.07.23
    Read More
  4. Well-Being

    웰빙이 한때 열풍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요즘도 그 열기가 그리 식은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느새 물건을 팔기 위한 구호로 바뀌어 버리긴 했지만 웰빙은 우리 안에서 사람답게 잘 살아보자는 요구로 부터 출발했습니다. 더 좋은 먹거리와 입을...
    Date2014.07.15
    Read More
  5. 기다림

    요즘 세상은 속도경쟁에 놓여있습니다. 각종 선전을 통해서 우리는 서로가 더 빠르다는 것들을 보고 더 빠른 것이 최고인 것 처럼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쓰는 물건들 중에도 속도가 중요한(?) 차량만이 아니라 무엇을 익혀내는 조리기구, 깍거나 갈거...
    Date2014.07.09
    Read More
  6. 손이 말하는 삶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어머니의 미소”,이고 그다음은 어린아이의 손등”이며, 이어서 “들에핀 백합”, ”하늘에 반짝이는 별”, “쇼팽의 음악”이라는 조사가 있습니다. 이 다섯가지의 아름다움을 상상하면서이들과 충분히 비교되는더 아름다운 한 가지를 ...
    Date2014.07.02
    Read More
  7. 눈에 보이지 않아도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에 보면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가 새벽에 어디선가 나타난 어린왕자를 만나는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어린왕자는 비행사에게 양의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고 비행사가 그려준 구멍뚫린 상자 그림을 통해서 그 안에 있는 양...
    Date2014.06.25
    Read More
  8. 아버지로 살다

    ‘나는 어떤 종류의 울타리로 살아갈 수 있을까? 가시가 뾰족한 탕자나무보다는 넉넉한 측백이나 사걱대는 잎사귀 소리로 더위를 식혀주는 대나무이고 싶다. 자식들에게도, 내 주변에 바람막이가 필요한 그 누구에게도.’ -박상현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
    Date2014.06.18
    Read More
  9. 사랑으로 살다

    “1934년 6월 서서평 선교사는 광주에서 만성풍토병과 과로, 영양실조로 숨졌습니다. 그녀가 남긴 건 담요 반 장, 동전 7전, 강냉이가루 2홉뿐이었습니다. 한 장 남았던 담요는 이미 반으로 찢어 다리 밑 거지들과 나눴습니다. 시신도 유언에 따라 의학연구용...
    Date2014.06.10
    Read More
  10. 사랑은 영원하며

    작년 미국 디지털 음악 사이트인 아이튠즈에 특별한 노래 하나가 올랐습니다. 전혀 알려지지 않은 한 96세 할아버지의 노래가 그것도 조용한 자장가풍의 컨트리뮤직이 무려 Top10에 오른 것입니다. “내사랑 로레인”(Oh Sweet Lorraine)이란 노래입니다. Youtu...
    Date2014.06.0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9 Next
/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