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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고린도전서 12:22~23

 

사도바울은 교회에 편지하면서 우리가 한 몸의 지체로 부름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각 지체들로 부름을 받은 우리중에서도 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약한 지체도 있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여러 의미에서 강한 사람들은 자기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신실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믿음이든 삶의 어떤 부분이든 연약한 부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몸이 약하게 되면 한 부분 아픈 부분이 전체의 몸의 중심이 됩니다. 아픈 부위가 건강하게 될 때까지 다른 부분들은 함께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그 반대 급부로 더 많은 일들을 감당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영양분이나 에너지도 그곳에 집중되게 됩니다.

 

가정도 그러해서 한 사람이 아프거나 어떤 어려움을 격게되면 모든 가족들은 그 사람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서로 노심초사 위해서 애를 쓰고 시간을 내어 돌보거나 그 사람이 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게됩니다.

 

그래서 어떤 가정에서는 약한 자녀에게 관심을 집중하느라 건강한 아이에게 소홀한 아픔을 격게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그 자체로도 약한 존제임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그런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 뿐 깊이 생각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성경은 그 사실을 이렇게 분명하게 설명해줍니다. 약한 지체가 오히려 귀하고 요긴하고 덜귀히 여기는 지체가 중요한 일을 감당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 각 부분이 서로 연합할 때 한 몸은 건강하게 자기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그러합니다. 가장 약한 고리를 중심으로 우리 생활이 집중되다고 해도 그것이 손해이거나 힘겨움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시간을 통해서 우리는 서로의 관계를 확인하고 사랑을 확인하게 됩니다. 

 

내가 가진 것으로 약한 부분을 도울 수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은사일 것입니다. 나의 약함을 인해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는다해도 그를 통해 우리가 더욱 귀한 지체가 되어 가는 것일겁니다.

 

마음이 약한 이들은 오히려 민감하게 다른 이들을 살필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육체가 연약한 이들은 자신의 약함으로 인해 다른 이들이 살피지 못하는 부분들을 살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기도는 자기들 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살리는 기도가 되기도합니다.

 

다른 이들이 나가서 싸움을 싸울 때 그저 조용히 앉아 기도할 수 밖에 없던 이들의 기도가 그 싸움을 승리로 이끄는 힘이 됩니다. 

 

우리의 약한 고리가 어디인지 살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들을 인해서 우리 공동체가 조금 더 건강해지기를 원합니다. 함께 걸어가는 길이 서로의 연약한 부분을 채우고 서로가 가진 것들을 나누며 함께 건강한 교회가 되어가는 길이길 원합니다.

 

아직 내가 기대하는 곳을 향해 가기에 나의 힘이 부족하고 우리의 연약함이 나를 붙잡을 때 그 연약함이 나를 기도하게 하고 나의 길을 더 신중하게 실피는 이유가 되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오히려 나의 약함을 인해 감사 할 수 있는 우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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