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3 12:23

일상, 하나님의 신비

조회 수 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autumn-1751764_960_720.jpg

 


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합니다. 빠르다 빠르다하면서도 어느샌가 다시 맞이하는 새로운 해에는 가슴벅찬 소망보다는 익숙함이 더 많습니다. 늘 그랬던 것처럼 또 한 해가 시작되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 하루, 한해가 참 신비롭습니다. 이 세상에서 하루를 이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비한 일인지 모릅니다. 오늘은 새로 주어진 하루와 한해의 은혜를 깊이 생각해봅니다.

 

얼마전 보았던 다큐멘터리에서는 이렇게 맞이하는 한 해를 간절한 소망을 기다리고 그렇게 하루를 살게 해주시기를 간절하게 기도하는 이들을 보았습니다. 4기 암환우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주는 이야기는 참 무거운 울림을 줍니다.

 

“앎”이라고 제목을 붙여 놓은 이유가 아마도 암이라는 병을 통해서 삶을 알아가고 사랑을 알아가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리라 생각했습니다. 

 

출연한 이들 대부분이 그리스도인들이었던 이유는 아마도 그렇게 담담하게 그 길을 걸을 수 있었던 이들이 그들중에 많았기 때문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아파하고 힘겨워하며 자신에게 닥친 고난을 밀어냅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그 안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아름답게 사용하는 그들의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여전히 그 슬픔과 힘겨움을 덮어버릴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해서 절망과 힘겨움만 남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주어진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봅니다. 하루의 시간과 함께 하는 순간의 기쁨이 그들에게 얼마나 반짝이는 시간인지를 봅니다.

 

잠시 함께 한 여행과 아이를 유치원에, 학교에 등교시키는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함께 밥을 먹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까르르 웃는 그 거실의 풍경이 참 아름답고 신비롭습니다.

 

내게 주어진 그 시간들이 얼마나 신비하고 소중한지를 우리는 잘 알지못합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생각합니다. 순간 순간 운전대를 잡고 지나는 길에서 누군가의 실수나 우험으로부터 안전하게 하루를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자라는 아이들의 얼굴을 매일 바라보며 가끔은 싸우고 짜증내지만 그래도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웃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잘못과 실수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하루를 허락해 주시고 그 안에서 살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럴뿐 아니라 살아가는 시간들 속에 위로자로 격려자로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시고 오늘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올해도 우리에게 365일을 선물로 주시고 그 안에서 매일 일상을 살아가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매일 아침 기도함으로 시작하고 매일 저녁 감사함으로 하루를 마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만난 성도들과 웃음으로 교제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함께 교회가 되어 가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올 한해도 평법하게 지나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1. 콘트라베이스

    영화 <향수>의 원작인 소설과 <좀머씨 이야기>를 쓴 파트리크 쥐스킨트라는 작가가 쓴 소설중에 <콘트라베이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소설이라기보다는 희곡처럼 한 무대위에 선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의 독백으로 되어있는 소설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주인...
    Date2018.03.13 Bylfkpc Views16
    Read More
  2. 최고의 순간의 나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를 평가 할 때 보통은 두가지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타인에게는 의례적으로 나를 못난 사람으로 소개하고 자기 스스로는 자기의 좋은 모습을 발견하려고 애씁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들에게는 자기의 장점을 드러내기 위해 애...
    Date2018.03.07 Bylfkpc Views23
    Read More
  3. 지는 훈련

    요즘 한국 평창에서 겨울올림픽이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많은 선수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메달을 따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지금 경기에 임하면서 애쓰는 수고는 그들이 올림픽 경기에 오기 위해 그동안 흘린 땀에 비하면 ...
    Date2018.02.28 Bylfkpc Views27
    Read More
  4. 씨앗이 가진 생명력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이런 저런 음식들이 몸에 좋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데 그 음식들이 때로는 몸에 좋았다가 또 대로는 그렇지 않기를 반복해서 종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맛있는 음식을 조절해서 균형있게 먹는 길을 택하게 됩...
    Date2018.02.14 Bylfkpc Views25
    Read More
  5. 후회는 없을 거예요

    후회 가득한 목소리로 오, 오, 오오, 여가수가 노래한다 남겨진 여자가 노래한다 마음을 두고 떠난 여자도 노래한다 후회로 파르르 떠는 노래를 들으며 나는 인터넷 벼룩시장에서 마사이 워킹화를 산다 판매글 마지막에 적힌 ‘후회는 없을 거예요&rsquo...
    Date2018.02.07 Bylfkpc Views25
    Read More
  6. 나의 생명으로

    ““나에게 줄 수 있는 천 개의 생명이 있다면, 그 모두 한국을 위해 드리겠습니다.” -루비 캔드릭 선교사의 묘비에서 25살의 젊은 나이로 한국에 선교사로 파송되어 왔다가 겨우 1년여를 섬기는 와중에 병으로 순교의 길을 걸은 루비 캔드릭...
    Date2018.01.30 Bylfkpc Views24
    Read More
  7. 불안과 존중

    알랭드 보통이 쓴 “불안”이란 책에서 인간은 불안해하면서 사는 존재임을 이야기합니다. 오히려 불안해 하는 사람이 생존에 적합한 사람이라고도 말합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불안을 느끼는 이유와 불필요한 불안을 넘어서는 것에 대하여 말합니다...
    Date2018.01.16 Bylfkpc Views26
    Read More
  8. 일상의 순례자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님의 글을 읽다가 생명이란 단어를 풀어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생명(生命)이란 단어는 生이라는 글자와 命이라는 글자로 이루어진 단어인데 이 두 글자가 의미하는 바를 풀어 놓은 것입니다. 풀이나 나무가 자라듯이 주어진 조건에서 살...
    Date2018.01.10 Bylfkpc Views21
    Read More
  9. 음식의 대가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이사야 55:2) 유타주 빙햄 캐년 근처에서 서식하는 한 벌새가 그 마을에서 가장 큰 빨간색 “꽃”에 부리를 갖다 대고 있었습니다. 그...
    Date2018.01.02 Bylfkpc Views24
    Read More
  10. 마음이 착한 사람은

    단언컨대 우리가 때때로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너무나 평범한 통로로 오기 때문이다. 그분을 ’우리의 손으로 만졌다‘는 요한일서 1장 1절의 주장은 언제 보아도 놀랍기만 하다. 무한하고 비범하신 분이 어떻게 그토록...
    Date2017.12.27 Bylfkpc Views4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9 Next
/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