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8 10:02

새로운 마음으로

조회 수 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happy-new-year-1063797_960_720.jpg

 


한 해를 열심히 살아와서 또 한 해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그리스도인으로의 부르심에 부족하지만 성실하게 응답하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새로운 해를 일년마다 맞이하게 하시는 것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열심히 잘하는것만큼 잘못하는 것들도 많은 삶이기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해를 맞이하면서 회개와 구원의 기쁨을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봅니다. 대속죄일에서 초막절로 이어지는 긴 절기 가운데서 하나님 앞에 서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합니다.

 

대속죄일을 지나면서 연약한 나의 삶을 새롭게 해 주시기를 간구하고 초막절을 지키면서 어렵고 힘겨운 시간이지만 이 삶 가운데서 여전히 우리의 구주이시며 도우시는 하나님을 기뻐하며 의지하도록 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9년을 맞이하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했던 것 처럼 하나님 앞에 서기를 원합니다. 연약한 나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은혜를 구함으로 새롭게 되기를 원합니다. 그렇다고 나의 죄와 연약함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를 불쌍히 여기기보다 그런 나를 부르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한 해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하루의 해가 뜨고 또 계절이 지나가는 것 처럼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변함없이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인자하심을 의지하면서 올 해도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를 소원합니다.

 

점점 세상은 소망이 사라져가는 시대라고 이야기합니다. 들려오는 이야기들이 희망과 기대의 소식들보다는 불안과 두려움의 이야기들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요즘보다 더 풍요로운 시절도 없었고 지금보다 기술이 더 발달해서 편리한 적도 없었습니다. 

 

“백세나 되어보니 지금이 제일 행복했다”고 말씀하시는 연세대 철학과 교수였던 김혁성교수님은 2019년 신년 인터뷰에서 자기의 백년의 삶 가운데서 지금이 가장 좋은 시절이라고 말하면서 당신의 인생에서도 98세때가 가장 좋았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이기에 자기의 삶을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이웃을 위해 살기를 힘썼던 한 어르신의 고백은 참 울림이 있습니다. 그 선한 눈매와 푸근한 마음을 배우면 좋겠습니다.

 

한 해를 새롬게 선물로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이 죄악에서 건져 살려주신 구우너 받은 인생을 한 해 더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목표를 향해 이루기 위해 아둥바둥하는 인생이 아니라 이미 예수님게서 이루어주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 삶은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신 삶이자 이 땅의 청지기로 부르심을 받은 삶이니 선물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 실력으로 무엇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살이니 말입니다.

 

물론 하나님이 부르신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만은 앖습니다. 특별히 이 땅에 발을 디디고 살아가는 동안에는 우리의 삶을 위해 수고하고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얻고 우리의 필요들을 채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의 필요를 이미 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분이 나를 아신다고 하신 말씀을 의지해서 용기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일으키시고 쓰셔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리에 놓으시겠다는 선언을 붙잡습니다. 나로서는 도달하지 못하겠지만 하나님을 의지해서 한 번 가려고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또 한 해를 걸어가다가보면 내년 이맘때 즈음이면 한걸음 그분에게 더 가까이 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들의 올 한해가 그렇게 힘있고 기쁘게 걸가게 되기를 원합니다.


  1. 새해를 바라보며

    2024년을 앞두고 새해 소망을 묻는 질문에 답한 한국인들의 대답중 1위는 “건강”이었습니다. 2위와 3위는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것이었고 의외로 4위는 “평범한 삶, 가족과 누리는 행복”이었습니다. “여행”도 기대하는 ...
    Date2024.01.02
    Read More
  2. 기억상실증에 걸린 신데렐라

    10여년도 전에 칼럼으로 쓴적이 있는 내용입니다. 마이클 그리피스라는 신학자가 쓴 책중에 “기억상실증에 걸린 교회”라는 것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이 책의 영문 원제목은 “Cinderella with amnesia”입니다. 신데렐라를 아시나요? ...
    Date2023.12.26
    Read More
  3. 내가 걸어온 시간들

    철학자 김진영은 그의 책 [­아침의 피아노]에서 “내가 존경했던 이들의 생몰 기록을 들추어 본다. 그들이 거의 모두 지금 나만큼 살고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내 생각이 맞았다. 나는 살 만큼 생을 누린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
    Date2023.12.19
    Read More
  4. 삶을 아름답게 만들기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샘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What makes the desert beautiful is that somewhere it hides a well.” - 생텍쥐페리(소설 어린왕자 중에서) 어른을 위한 동화와 같은 어린왕자에는 꽤 생각할 만한 ...
    Date2023.12.13
    Read More
  5. 수고하며 애써야 하는 선함

    한나 아렌트가 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책에는 “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히틀러 밑에서 유대인들을 죽이는 일에 가담한 아돌프 아이히만이라는 전범을 재판하는 과정을 취재하고 분석한 글입니다. 한나 아...
    Date2023.11.28
    Read More
  6. 외로운 싸움이 아닙니다

    세계선교 기도편지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으로 전쟁으로 인한 난민의 숫자가 1억명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익히 알려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뿐 아니라 이제는 관심에서 멀어진듯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
    Date2023.11.21
    Read More
  7. 우리 삶에 생기는 틈

    우리는 삶을 살아갑니다. 하루 하루 바쁘고 애쓰며 살아가다가 보면 참 틈도 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 서 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내가 어디에 껴있는지 조차 가늠하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부르시는 곳을 향해 수고하며 하루의 길을 걸어 ...
    Date2023.11.05
    Read More
  8. 슬픔과 고통이라는 안전장치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을 닮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그 형상대로 참 놀라운 존재로 태어 났습니다. 우리의 육체의 능력이나 기능은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어떤 것들과 비교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인간은 ...
    Date2023.10.31
    Read More
  9. 완전한 세상

    우리가 생각하는 완전한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요즘과 같이 혼란한 세계 정세를 바라보면서 불완전한 인생을 생각하지 않을 수없습니다. 각자 자기의 생각과 기준을 따라 살아가면서 충돌하는 이해관계가 만들어내는 불협화음들을 봅니다. 이렇게 혼란한 ...
    Date2023.10.24
    Read More
  10. 끝까지 욥과 함께 침묵하기

    구약 욥기는 읽는 이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느끼도록 합니다. 그의 이유없는 고난에 나의 상황을 투영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그 상황을 이해 할 수 없어서 하나님께 질문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어느샌가 우리는 욥의 친구들과 같이 변해버리는 자신을 보게 됩...
    Date2023.10.1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9 Next
/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