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qofu.jpg
사람이 누군가를 배려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자신의 삶을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은 더욱 그렇습니다. 내것을 챙기느라 분주한 때에 누군가 나를 위해 작은 관심을 기울여 주면 우리는 그것으로 참 위로를 얻습니다.

학창시절에 수련회를 가면 하던 게임이 있습니다. 사로가 모르게 각자 누군가의 도우미가 되는 것입니다. 수련회가 진행되는 동안 그 사람이 알게 모르게 위로자가되고 격려자가 되어 챙겨주는 것입니다. 대게는 금방 누군지 알게 되고 그래서 오히려 그 사람에게 대놓고 사랑을 요구하는 재미있는 일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런 시간을 통해 우리는 누군가에게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 훈련합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나를 지켜보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조금은 든든한 위로가 생깁니다. 그것이 드러나든 드러나지 않든 내가 받은 사랑과 관심은 곧 다른 이들을 향한 사랑과 관심으로 자라가게 되는 것도 발견합니다. 아마도 우리가 감성적인 존재이기 때문일겁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을 닮은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형상중에는 “배려”하는 마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죄인이고 가치없는 나를 위해 가장 크고 깊은 사랑을 베푸신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지금도 지속적으로 마음을 나누고 계시며 사랑을 전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 사랑으로 하나님의 교회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전도와 사랑어린 인도로 교회를 출석하고 조금은 어색하지만 친절한 인사로 마음을 열어갑니다.

가장 어색한 자리에서 나를 향해 말을 걸어주고 함께 자리에 앉아주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배려인지 모릅니다. 

한 사람이 마음을 다쳐 힘겹고 지칠 때에 누군가가 조용히 그 마음에 사랑을 말을 전하고 위해서 기도하고 있음을 전할 때 다친 마음이 위로를 받고 조금씩 아물어 가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런 사람으로 만들어 가시기를 원합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나의 앞 길을 열어 가느라 옆을 돌아보지 못하고 살아 왔다면 이제 잠시 멈추어서서 옆을 돌아보고 뒤를 챙겨보는 사람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함께 가야할 사람들 중에 지치고 힘겨운 이들이 있다면 손을 잡아 줄 수 있다면 훨씬 즐겁고 힘있게 이 땅의 삶을 살아 갈 수 있을겁니다. 뒤를 돌아보며 아직 함께 가는 자리까지 오지 못해서 머뭇 거리는 이들이 있다면 기꺼이 기다려 서서 그들과 함게 갈 수 있다면 너무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되돌아 가야 할 수고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렇더라도 함께 갈 수 있다면 그만한 수고는 기꺼이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사랑이니까요.

  1. 평화를 만드는 것

    요즘 한국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뉴스를 오르내립니다. 북미정상회담 소식이 알려지는가하면 국내의 여러 갈등과 분노에 대한 뉴스들이 들립니다. 한쪽으로는 화해와 평화를 향한 기대가 일어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여전한 갈등과 아픔이 상처를 드러냅니다....
    Date2019.02.19
    Read More
  2. 나를 인하여

    프랑스 출신 캐나다인으로 아카데미상을 두번이나 받은 프레드릭 벡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림을 전공한 그가 20살이 되던 때에 캐나다로 이주해서 애니메이터로 작품활동을 하고 몬트리올의 지하철 역등에 스테인글라스 작업을 한 사람입니다. 그가 아카...
    Date2019.02.13
    Read More
  3. 추운 겨울 속에서도

    지난 일주일은 참 추웠습니다. 드디어 여기가 캐나다인줄 알겠다고 할만한 추위와 눈이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들 일상을 사는 것을 보면 참 놀랍기도하고 인간의 적응력이 대단하기도합니다. 지나면서 어르신들의 건강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다들 잘 지내시도...
    Date2019.02.06
    Read More
  4. 나는 알고 있을까?

    프랑스의 배우중에 장 가뱅이란 사람이 있습니다. 오래전 영화들에 나왔던 사람이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가 부른 노래를 우연히 듣고는 참 인상 깊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Maintenant je sais “이제 난 안다”로 번역할 수 있는 노래인데 독백...
    Date2019.01.29
    Read More
  5. 일상을 감동으로

    우리의 삶에서 무엇인가 특별한 순간과 행복한 시간들이 있습니다. 오랜 기억속에 있기도 하고 퇴근의 아주 작은 에피소드 안에 녹아 있기도 합니다. 그 순간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특별함 때문에 우리에게 감동으로 기억되고 행복한 시간을 남았을 것입니...
    Date2019.01.23
    Read More
  6. 감동받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다

    주보에 실을 시를 시를 찾다가 ‘17세기의 어느 수녀의 기도’라는 시를 만났습니다. 작자도 알려지지 않고 실제로 17세기 어는 수녀의 기도문을 옮겨 놓은 것인지 알수 없는 시를 만났습니다. 한국의 여러 시인들이 이 시를 번역하고 옮겨 책에 실...
    Date2019.01.15
    Read More
  7.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열심히 살아와서 또 한 해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그리스도인으로의 부르심에 부족하지만 성실하게 응답하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새로운 해를 일년마다 맞이하게 하시는 것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열심히 잘하는것만...
    Date2019.01.08
    Read More
  8. 한 해를 보내게 하신 은혜

    한국에서는 12월 31일 밤 12시 서울 종로구에 있는 보신각종을 33번 치는 것으로 한 해의 시작을 알리곤 합니다. 물론 이것은 불교에서 유래한 것이어서 오랜 풍습은 아닙니다. 오히려 각 가정에서는 섣달 그믐밤에 잠을 자지 않고 새해를 맞이하는 수세나 묵...
    Date2019.01.04
    Read More
  9. “Sympathy, Empathy”

    사람이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상황을 내가 잘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나와 그는 서로 다른 성장과정과 환경속에서 자랐고 다른 성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가 느끼는 감정은 전혀 다를 수도 있기 ...
    Date2018.12.26
    Read More
  10. 하나님이 지으신 나를 배워갑니다

    인터넷에서 가끔 찾아가 글을 읽는 분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분의 글에서 익숙한 그러나 일상에서는 쓰지 않는 단어를 발견하곤 흥미를 가지고 글을 읽었습니다.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이라는 단어는 군대에서 들어보고는 일상생활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단어...
    Date2018.12.1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9 Next
/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