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5 12:04

걷다가 보면

조회 수 1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promenade-1680928_960_720.jpg

 


지난주에 신문에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났습니다. 무작정 집을 나갔던 한 캐나다 청년이 5년만에 집에 돌아온 이야기입니다.

 

지난 6일에 안톤 필리파라는 캐나다 사람이 토론토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2012년에 토론토 집을 나간뒤 소식이 끊어져 5년만에 다시 집에 돌아 온 것입니다. 정신병력이 있던 그가 집을 나설 때에는 돈도 지갑도 옷가지도 없이 동네 마실가듯 나간 것이었답니다.

 

그리고 5년동안 그는 소식이 끊어졌었고 가족들은 그각 죽은 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 그가 최근에 브라질의 아마존 정글 옆 도로에서 현지 경찰에게 발견된 것입니다. 

 

전해지기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국립도서관에 가기위해 집을 나섰고 걷거나 차를 얻어타면서 국경을 넘어 결국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국립도서관 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돈이 없어서 나무에서 열매를 따먹거가 구걸을 하고 때로는 좋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그는 여행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긴 여행동안 거지처럼 지냈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그리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놀라운 이야기이고 참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일부러 여행을 위해서 자전거를 타고 아메리카내륙을 종단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지만 이렇게 무작정 집을 나서서 자기가 원하는 그곳을 향해 한없이 걸어가는 이야기는 믿기 어려운 일입니다.


아마도 그의 병력이 이런 결정을 하게한 이유가 되었겠지만 한편 영화 ‘포레스트 검프’ 처럼 무작정 걷다 깨닫게 된 지혜가 나의 머리를 치는 경험을 합니다.

 

안타까운것은 그가 국립도서관에 도착했을 때에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들어 갈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그는 그저 걸어서 자기가 가고싶었던 그 곳을 향해 열심히 걸었고 도착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작은 걸음도 쉬지않고 가다보면 어떤 목적을 이루게 된다는 것을 배웁니다.

 

그의 걸음을 칭찬하기에는 그의 병력이나 고생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렇게 작은 걸음이라도 쉬지 말자고 이야기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그의 여행은 많은 좋은 이웃들 덕분에 이어 질 수 있었던 것 처럼 우리의 걸음도 많은 좋은 이들에 의해 격려 받을 겁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일이 이 청년의 걸음보다는 훨씬 쉬운 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적어도 우리는 어디로 가는지를 알 뿐 아니라 그곳으로 가는 길을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모시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나 홀로 그 길을 가지 않고 함께 가는 교회가 있으니 말입니다. 그뿐 아니라 가끔 가다가 지치면 우리를 위로할 멋진 하나님의 은혜도 만나게 될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늘 잘 준비되어있고 또 계획되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무엇인가 부족하고 준비되지 않았을 때 앞으로의 삶에 대해 너무 불안하고 걱정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우리가 할 것들을 준비하고 신실하게 살아가지만 결국 그 위에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오늘은 늘 불안할 것입니다.

 

나를 기억하시고 나와 동행하시며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하나님께 기도하며 예배할 때 그분의 위로와 은혜를 풍성하게 경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행복에 대하여

    하나/일상에서 찾는 행복 나태주시인은 ‘행복’이란 시에서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과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그리고 외로울 때 혼자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일상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
    Date2021.07.18
    Read More
  2. 믿음은 보이지 않는다

    하나/보이지 않는 믿음 예수님은 당신이 다시 오실 때에 이 땅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아마도 지금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다면 그 말씀이 그대로 수긍되는 시대일 것입니다. 지금이 아니어도 세상은 믿음의 사람들을 보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
    Date2021.07.06
    Read More
  3. 가상칠언(架上七言)

    하나/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눅 23:34)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대속하시기 위해 죽으시면서 가장 먼저 하나님 아버지에게 죄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눈 앞에서는 당신을 십자가에 못박고 조롱하는 무리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
    Date2021.03.27
    Read More
  4. 인생 리뷰.

    하나 사람이 살고 죽으면 그 인생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한줄평이 남습니다. 어떤이에게는 묘비명으로 남고 또 어떤 이들에게는 후세에 전해지는 평가로 남습니다. 누군가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고 싶은 것은 또 다른 형태의 묙심이기도 하겠지만 결국 나의 인...
    Date2021.03.21
    Read More
  5. 중간만이 답은 아니다.

    하나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3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요한복음과 누가복음의 말씀을 수요예배와 새벽에 나누면서 예수님의 고난에 두드러진 몇 사람의 인물들을 만나게됩니다. 적극적으로 예수님을 죽이려고 계획하는 유대인 지도자들에 비해 비교적 중립...
    Date2021.03.14
    Read More
  6. 위기는 선과 악을 선택하게 한다.

    하나 성선설과 성악설은 오랜동안 논쟁거리였습니다. 이에 더해 인간이 교육을 통해 선해질 수 있는가도 논쟁이 되었습니다. 원래 선한 본성을 가진 인간의 선함이 교육을 통해 커지거나 악한 본성을 누르고 선하게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믿음이 교육을 가치 ...
    Date2021.03.10
    Read More
  7. 잘 아는 유익한 일의 어려움

    하나 어려서부터 늘 들어오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로 어머니로부터 애정어린 잔소리로 들었던 것을 요즘은 제가 아이들에게 하고 있습니다. “제때 일어나서 밥을 먹어라.” “밥 먹을 때는 편식하지 말고 꼭꼭 십어 먹어라.” “...
    Date2021.02.28
    Read More
  8. 사랑의 크기

    하나 선배목사님의 교회에서 코로나로 어려움을 당한 이주민 가정을 위한 특별헌금을 했습니다. 광고하고 결산을 마쳐서 은혜롭게 전달한 주일에 뒤늦게 특별헌금을 하신 분이 있어서 목사님께 봉투가 왔습니다. 열어보니 천원짜리 세장이 들어있었습니다. 목...
    Date2021.02.26
    Read More
  9. 행복한 꿈 이야기

    하나 꿈이 하나님의 이상을 보는 도구이기도 하고 때로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그런 경험이 없습니다. 비교적 꿈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편인데다가 꿈이야 우리가 평소에 깊이 생각하던 것들이 잠결에 우리의 뇌리...
    Date2020.12.23
    Read More
  10. 성경 쓰기

    하나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마음이자 구원의 계획과 뜻을 계시해 보여주신 말씀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지금 나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말씀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다만 이 말씀을 읽고 그 뜻을 새기는 일은 세상에서 배우...
    Date2020.12.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9 Next
/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