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5 11:58

성경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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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마음이자 구원의 계획과 뜻을 계시해 보여주신 말씀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지금 나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말씀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다만 이 말씀을 읽고 그 뜻을 새기는 일은 세상에서 배우는 지식으로만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을 열심히 듣기도하고 잘 깨달아 알게 해주시기를 간구하면서 말씀을 읽기도합니다.

 


성경말씀은 참 오묘해서 읽을 때 마다 새로운 감동을 얻게됩니다. 이전에 보았던 은혜의 말씀 옆에 전혀 깨닫지 못했던 위로의 말씀을 발견합니다. 그런가하면 가끔은 오랜시간 오해하고 있었던 말씀 구절에서 전혀 새롭운 것을 깨닫게 하시는 은혜를 경험하기도합니다. 말씀은 항상 같은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성경을 대하는 다양한 방식에는 설교를 듣는 것으로부터 성경읽기와 묵상, 큐티나 성경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로 성경을 비교하며 읽기까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하면서 좋은 것은 성경쓰기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는 것입니다. 찬찬히 성경의 순서를 따라 쓰다가보면 읽거나 들을 때와는 또 다르게 말씀이 내게 주시는 깊은 음성을 듣게 됩니다. 

 


저의 어머님도 성경필사를 꽤 오래하셨고 덕분에 자녀들에게 한권씩 성경을 물려주실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쓰셨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체력이 되시는대로 성경을 쓰십니다. 어머님이 손으로 쓰신 성경을 만나는 것은 인쇄된 성경이 전하는 은혜와 함께 어머님의 기도가 전해주는 감동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 시간동안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 기도하신 중보의 힘을 함께 물려받는 것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나를 위해 기도하신다는 말씀과 함께 늘 위로가 되는 일이기도합니다.

 

다섯
교회에서도 많은 분들이 성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캐나다 런던에서 사는 삶의 적적함이나 외로움 때문이기도 하고 하나님이 주신 말씀의 풍성함을 경험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성경을 쓴다는 것은 믿음 생활에 있어서 새로운 도전이자 경험이됩니다. 성경은 66권 전체를 쓰기까지 꽤 긴 시간이 들고 그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쓸수 있는 힘도 있어야 하는 일이어서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성경 전체가 아니라 한권씩 성경을 쓰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인것 같습니다.

 

여섯
손으로 성경을 필사하는 일과 비교할 수 없겠지만 교회 홈페이지에 성경 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공간이든 손으로 성경을 쓴다는 행위는 조금 더 신중하게 말씀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은 우리가 익숙하게 대하던 성경말씀을 조금은 생소한 방법으로 대하는 것이어서 그 자체로 주시는 은혜가 있습니다. 책뿐 아니라 경치나 그림도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면 그 자체로 새로운 감동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도 다른 방법으로 대하다가 보면 그 안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를 새롭게 경험하게 됩니다.

 

일곱
긴 시간 코로나로 인한 답답함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 시간이 허비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항상 진지하고 의미있게만 보낼 수는 없지만 그 시간 속에서도 말씀을 만나고 그 은혜의 자리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도의 자리에 앉고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자리에 서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은헤 아래 살아가는 삶의 기초가 됩니다.

건강을 위해서 노력과 시간을 써야하듯 영적 건강을 위해서도 우리는 시간을 들여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긴 겨울을 지나는 동안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성경을 읽고 쓰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들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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