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이 가진 생명력

by lfkpc posted Feb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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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이런 저런 음식들이 몸에 좋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데 그 음식들이 때로는 몸에 좋았다가 또 대로는 그렇지 않기를 반복해서 종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맛있는 음식을 조절해서 균형있게 먹는 길을 택하게 됩니다.

 

그런 음식들 가운데서도 꽤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각종 씨앗들입니다. 견과류를 비롯해서 통곡물들이나 식물의 씨앗들이 음식으로 섭취될 때 인간의 몸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집에서 먹는 밥도 온갖 잡곡이 들어있습니다.

 

어떤 씨앗이 어디에 좋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가지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 씨앗이 생명을 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씨앗은 가공하고 익히지 않는 이상 그 씨앗을 심으면 싹이나고 생명이 자라게 됩니다. 

 

콩을 심으면 콩이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납니다. 꽤 오래된 씨앗도 적절한 환경에 심기면 발아해서 싹을 틔우기도합니다. 몇년전에 이스라엘의 한 연구소에서 2000년이 넘은 대추야자(종려) 나무 씨앗을 심어 발아한 것이 뉴스가 된적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유적지인 마사다에서 발견된 씨앗으로 2000년으로 측정된 나이를 가지고 있었고 잘 심어져서 발아하고 자라 이미 2m가 넘는 나무로 성장했다는 기사였습니다. 덕분에 그 씨앗과 나무의 이름을 “므두셀라”로 명명했고 앞으로도 잘 보존하고 연구할 것이라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적어도 씨앗은 정상적으로만 보관이 된다면 그 안에 심으신 하나님의 생명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생명은 땅을 만나고 물을 만나면 싹을 틔우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만든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쇠퇴하고 그 생명을 잃고맙니다. 아무리 찬란하고 웅장한 건물도 시간이 흐르면 무너지고맙니다. 정교한 과학 기술로 만들어 놓은 자동차도 컴퓨터도 시간이 지나면 쓸모없는 고철덩이가 되고 맙니다. 그것들이 수없이 많은 일을 하고 또 여러가지를 생산해 낸다할지라도 시간이 흐르면 자기의 역할을 끝내고 더이상은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만드신 것들은 만드신 뜻에 따라 자기의 역할을 감당합니다. 씨앗은 그 생명을 품고 땅에 떨어져 싹을 틔우고 자라 열매를 맺는 일을 맡기셨습니다. 적어도 씨앗은 그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씨앗도 유전자조작이라해서 하나님이 만드신대로 두지 않고 인간의 기술을 그 안에 집어넣으려고 애를씁니다. 어디까지 하나님이 허용하실지 모르지만 인간의 역할은 하나님이 만드신 생명을 어떻게 보존하고 크게 만드는가에 있을 뿐 생명을 만들어 내지는 못합니다.

 

하나님은 크고 놀라운 능력으로 이 세상을 만드셨습니다. 생명을 만드셨고 씨앗에 그 생명을 넣으셨습니다. 아울러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 안에 생명을 넣으시고 또한 하나님의 성품도 넣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로 하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고 그 명령을 거부하였을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품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의 삶은 그리스도의 생명을 품은 존재들입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넣어주신 생명과 은혜, 사랑과 기쁨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교회가 그런 생명을 품은 성도들이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 토양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