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둘째주 목장모임 교재

2014.02.13 10:49

lfkpc 조회 수:272

2월 둘째 주 목장모임


메시아이신 예수님/마태복음 11:1-6


11:2 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11:3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11: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11:5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11:6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옥에 갇혀 있는 요한이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냅니다. 그가 기다리던 그 메시아가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은 이사야서에 기술되어 있는 메시아 예언들을 인용해서 자신이 바로 그 메시아이심을 확인시켜 주십니다.


말씀과 나눔


1. 요한은 분봉왕 헤롯의 비도덕적인 일을 비판한 죄목으로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14:3-4). 그런데 그러한 자신의 처지를 보면서 아마도 예수님이 메시아이신지를 의심하게 된 것 같습니다.


1) 요한은 왜 예수님의 메시아이심을 의심했을까요(3절)? 우리도 때론 예수님이 왕이시라는 것을 의심하지는 않습니까?


이 본문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메시아 되심을 세례 요한이 실제로 의심했다는 것과 둘째, 예수님의 메시아 되심을 의심해서가 아니라 그의 제자들로 하여금 예수님이 참된 메시아이심을 확인하게 하기 위해 보내졌다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이 개인적으로 예수님의 메시아 되심을 의심하지 않았다면 굳이 예수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이런 세례 요한의 의심은 또 다른 측면에서 도전과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예수님도 어쩌면 그분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우리가 상상하고 원하는 예수님일 수 있습니다. 내가 믿고 싶은 예수님, 내가 따르고 싶은 예수님은 온전한 예수님이 아닙니다. 그래서 성경이 증언하는 예수님, 복음이 보여주는 예수님 그대로를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복음서를 통해서 예수님의 전 생애를 잘 관찰하고 올바르게 해석해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성경구절만을 잘라내서 내 식대로 예수님의 모습을 그리면 안 됩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애, 그리고 예수님의 모든 가르침의 내용을 잘 읽고 해석해서 받아들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수난, 십자가와 부활의 메시지를 복음의 핵심으로 믿어야 하며 그것이 제자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까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 나눔 1
우리가 믿고 있는 예수님은 때론 우리가 상상하고 원하는 예수님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우리가 예수님을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를 그려가시도록 그분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뢰할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지 나누어 봅시다.



2. 예수님은 요한의 제자들의 질문에 정확히 답변하십니다. 5절에 기술되어 있는 예수님의 말씀은 이사야 24:18, 19; 35:5; 61:1을 인용하신 것들입니다.


1)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알리라”(4절)는 예수님의 말씀은 복음의 어떤 측면을 강조하신 겁니까?
2) 어떤 자들에게 복음이 전파됩니까(5절)?


5절에 나오는 무리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육체적으로 연약하고 온전치 못한 자들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맹인에게 있어서 복음은 무엇일까요? 볼 수 없는 자에게 가장 큰 소망은 보는 것입니다. 못 걷는 자는 어떨까요? 걸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둘째로는 육체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영적으로 회복이 필요한 자들을 의미합니다. 성결하지 못한 영적 나병 환자나 진리를 알아듣지 못하는 자 그리고 영적으로 죽어 있는 자들에게 필요한 복음은 무엇이겠습니까? 그들의 정신과 영성을 일깨우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빛과 진리만이 그런 자들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세상에 복음의 능력으로 오셨습니다.


복음을 듣고 보는 것이 신앙이며, 그렇게 듣고 보는 것을 우리의 현실에서 증거하는 것이 증인된 삶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복음이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입니까? 어느 영역까지 복음의 힘이 닿아야 합니까?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할지,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자녀교육과 부부생활, 그리고 공동체와 사회와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할지도 복음이 답을 주고 있다고 믿습니까? 만약 믿는다면 우리가 믿는 복음은 모든 삶의 진리이며 생명이어야 합니다.


3) 어떤 자가 복된 자입니까(6절)? 우리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복된 자입니까?


여기서 ‘실족하다’에 해당하는 원어 ‘스칸달리스데’는 ‘길 가는 도중에 만나게 된 것에 부딪쳐 넘어지다’, 또는 ‘그것에 걸려 비틀거리다’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세례 요한이나 그의 제자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 같습니다. 평생을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굳게 믿어왔던 세례 요한도 죽음의 상황에 직면하자, 마음이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실족할 수도 있는 순간이었을 겁니다. 그때 예수님은 단순한 인간적인 위로나 책망으로 세례 요한을 대하지 않으시고 분명한 예언의 말씀 그리고 그 말씀의 성취적 열매를 가지고 확인시켜주심으로써 자신이 바로 그 메시아이심을 다시 한 번 만천하에 드러내십니다.


우리의 복의 근원은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으로 인해서 우리가 원하는 복을 받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그분 자체가 우리의 참된 복이십니다. 다른 말로 하면 예수님의 가르침과 삶과 십자가 그리고 부활과 관계없는 것들은 우리의 복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복의 개념은 다분히 물질적이며 순간적인 것들이 많은데, 예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복의 개념은 성품적이며 영원한 것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과의 관계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그분의 성품을 닮아가는 가장 큰 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그분이 가셨던 그 길을 따르고 있다면, 우리의 성품과 인격은 성령의 열매(갈 5:22, 23)로 결실을 맺어갈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안다”(마 7:16)고 하셨습니다. 결심과 말뿐인 죽은 종교인이 아니라, 순종과 행함을 통해서 열매를 맺는 참된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 나눔 2
나에게 복음은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나의 삶에서 복음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 나눔 3
복음으로 인하여 나의 성품과 생활 가운데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나누기를 바랍니다. 또 변화되기를 소망하는 부분이 있다면 서로 고백하고 기도를 부탁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도
예수님의 예수님되심을 그대로 믿고 따를 수 있도록 성령의 지혜를 주시고 그런 예수님을 증거하며 살아가는 증인 되도록 우리를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