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질문(누가복음 20:19~40)

2021.03.08 20:57

lfkpc 조회 수:26

20:19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이 예수의 이 비유는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즉시 잡고자 하되 백성을 두려워하더라
20:20 이에 그들이 엿보다가 예수를 총독의 다스림과 권세 아래에 넘기려 하여 정탐들을 보내어 그들로 스스로 의인인 체하며 예수의 말을 책잡게 하니
20:21 그들이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나이다
20:22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않으니이까 하니
20:23 예수께서 그 간계를 아시고 이르시되
20:24 데나리온 하나를 내게 보이라 누구의 형상과 글이 여기 있느냐 대답하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20:25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20:26 그들이 백성 앞에서 그의 말을 능히 책잡지 못하고 그의 대답을 놀랍게 여겨 침묵하니라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님을 만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그 만남이 아무런 기쁨과 은혜가 되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능력있는 말씀과 권위있는 가르침을 듣고도 예수님을 잡고자 하는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의 무리는 그 악한 마음을 바꾸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잘 안다고 하는 이들이었지만 예수님을 로마의 권세아래 팔 생각과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악한 이들도 지혜로울 수 있습니다. 자기들의 악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세우고 그들에게 교묘하게 계략을 짜서 예수님을 곤궁에 빠지게 하려고 합니다. 그들이 낸 꾀는 실로 지혜로운(?) 것이었습니다. 누구라도 쉬 넘어가게 정교하게 준비된 질문을 예수님께 드립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질문에 당황하거나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은 예수님은 말씀의 주인이시자 온 세상의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지혜롭다고 해도 하나님의 지혜로우심을 따라 갈 수 없으며 우리의 생각이 어떠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계획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시며 그 보내신 구주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지 못한다면 구주인신 그리스도를 앞에 두고도 어리석은 질문을 던질 뿐입니다. 나의 생명을 구원하실 예수님이 내 앞에 계시다면 우리는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까? 우리도 어리석은 이들과 같이 한낱 이 세상을 살아가는 시시한 문제를 들고 나아가거나 전혀 영적인 생명과는 관계없는 것을 질문하지는 않을까요?

그리스도인으로 이 땅을 살아가면서 우리의 질문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향해 드리는 우리의 기도와 간구는 무엇입니까? 만물의 창조주이시자 우리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우리는 어떤 것을 들고 나아가기를 원합니까?

어리석은 사람들과 같지 않기를 원합니다. 말씀의 깊이를 깨닫고 하나님의 구원의 신비를 알게 되기를 사모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그 크고 비밀한 것을 깨달아 알고 그에 따라 순종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구하는 사람이기를 원합니다. 어리석을지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조금식 알아가는 삶의 남은 시간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