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 그들이 나무를 향하여 너는 나의 아버지라 하며 돌을 향하여 너는 나를 낳았다 하고 그들의 등을 내게로 돌리고 그들의 얼굴은 내게로 향하지 아니하다가 그들이 환난을 당할 때에는 이르기를 일어나 우리를 구원하소서 하리라
2:28 너를 위하여 네가 만든 네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네가 환난을 당할 때에 구원할 수 있으면 일어날 것이니라 유다여 너의 신들이 너의 성읍 수와 같도다

예레미야 2:27~28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이방신을 섬기고 그들에게 의지하여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말씀합니다. 그들이 섬기는 우상이야 돌을 깍아 세운 바알이거나 나무로 깍아 세운 아세라 상이었기 때문입니다. 너무도 당연하지만 인간의 어리석은 마음은 돌이나 나무에게 마음을 의지하고 도와 줄것을 간절히 구하기도합니다. 때로는 우리가 의지하는 것이 이 세상의 물질이거나 권력일 때도 있지만 이 또한 허망한 것이기는 마찬가지인 것을 깨닫습니다.

문제는 그런 나무나 돌과 같이 우리의 힘이 되지 못할 것들을 의지하는 마음이 우리에게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며 그 마음을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과 같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시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우상을 섬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눈에 보이는 돈이나 권력을 의지하는 것이 훨씬 지혜롭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바로 이 자리에서 출발합니다. 눈에 보이시지 않으나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는 믿음이 바로 우리 삶의 출발점입니다. 여전히 우리가 확신하기 어렵고 삶의 자리에서 흔들릴지라도 성경을 통해서, 역사 가운데 수없이 증명하시고 말씀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구원을 기뻐하시고 개인적으로 찾아 오실 뿐만 아니라 말씀과 역사를 통해 구원을 선포하시고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을 가만히 앉아서 묵상하는 하루이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