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앞서서 가시더라
19:29 감람원이라 불리는 산쪽에 있는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가셨을 때에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19:30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19:31 만일 누가 너희에게 어찌하여 푸느냐 묻거든 말하기를 주가 쓰시겠다 하라 하시매
19:32 보내심을 받은 자들이 가서 그 말씀하신 대로 만난지라
19:33 나귀 새끼를 풀 때에 그 임자들이 이르되 어찌하여 나귀 새끼를 푸느냐
19:34 대답하되 주께서 쓰시겠다 하고
19:35 그것을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나귀 새끼 위에 걸쳐 놓고 예수를 태우니
19:36 가실 때에 그들이 자기의 겉옷을 길에 펴더라
19:37 이미 감람 산 내리막길에 가까이 오시매 제자의 온 무리가 자기들이 본 바 모든 능한 일로 인하여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여
19:38 이르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19:39 무리 중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 하거늘
19:40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결국 예루살렘으로 가셨습니다. 십자가를 향하여 그 길을 당당히 걸으시며 대속의 사역을 이루시기를 기뻐하셨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예수님의 구원의 길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이스라엘의 왕으로 임하시는 예수님을 기대합니다. 그들의 기대와 생각은 다를지라도 그들의 찬양은 구주 되시는 예수님이 받으실만한 찬양이엇습니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서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서는 영광이로다" 그들의 고백은 참으로 정당합니다.

이 땅에 어린 아기로 오실 때에 천상의 천사들이 소리높여 찬양하던 바로 그 찬양입니다. 하늘에서는 영광이요 땅에서는 평화라는 선언은 예수님이 이루실 구원의 결과이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구원의 모양입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이 없이 살아가느라 평화를 잃어 버렸습니다. 싸움과 고통, 병듦과 귀신들림으로 대표되는 죄인된 인생의 모양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구원을 얻고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평화가 이루어지고 우리가 서로에게 평화하는 존재들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구원의 결과입니다.

사람들은 소리높여 찬양하며 예수님의 구주 되심을 높이지만 정작 그 사역의 완성인 십자가를 알지는 못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무지하나 찬양하는 것을 들으십니다. 바리새인들이 그리 하지 못하게 할 것을 말하지만 사람이 아니라 돌들이라도 그 찬양을 할 것이라 선언하시므로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의 사명과 영광을 드러내 보여주십니다.

이것은 또한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는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시는 사건이자 그 긍휼하심으로 자기의 백성을 회복시키시고 구원하시는 사건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가장 큰 영광의 사건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홀로 영화로우신 분이시지만 그의 백성을 사랑하심으로 그 영광을 우리들 가운데 드러내셨습니다. 죄인된 우리를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이라 칭하시며 그 나라의 일꾼을 만들어 가시는 것은 그의 영광이 행하시는 일이자 우리에게 부으시는 은혜입니다.

그 때에나 지금이나 하나님은 동일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선포하시고 완성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의 백성을 부르시고 찾으시며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를 원하십니다. 교회는 그의 영광을 예배하는 자리이자 그의 영광을 드러내는 공동체입니다. 우리 런던제일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기뻐하고 예배하며 또한 전하고 드러내는 교회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