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고침과 죄사함(마가복음 2:1~12)

2021.07.12 16:18

lfkpc 조회 수:77

2:3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2:4 무리들 때문에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달아 내리니
2:5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마가복음 2:3~5

예수님은 공생애 가운데 수없이 많은 병자들을 고치셨습니다. 때로는 그들의 아픔과 슬픔을 보시고 긍휼히 여기셔서, 또 때로는 그들의 간청과 간절한 바램을 들으시고 그들의 고통을 치유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육신만 고치신 것이 아니라 육신의 병을 고치실 때에 "죄 사함"을 선언하시기도 하셧습니다. 그들의 믿음이 그들을 구원하셨다고도 선언하셨습니다. 오늘 한 중풍병자를 고치시는 장면에서도 우리는 독특한 장면을 보게됩니다.

첫번째로 중풍병자를 고치시는 예수님이 중풍병자의 믿음이 아니라 그 친구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고치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믿음은 전적으로 한 개인의 고백입니다. 아버지의 믿음이 아들에게 전가될 수 없고 다른 사람의 믿음이 또 다른 누구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 예수님은 친구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의 병을 고쳐주고 있습니다.

이 선언은 일차적으로 중풍병자를 포함한 고백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병자와 이를 메고온 친구들의 마음을 아시는 예수님이 그 안에 있는 예수님을 통해 나음을 입고자하는 간절한 소망을 믿음으로 보셨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이 믿음을 인정하시는 분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생각할 때에 우리는 오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교훈을 얻는 것은 한 개인의 믿음과 고백은 반드시 주변에 영향을 주고 믿음의 확산과 전파를 이루어 낸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결코 멈추어 있지 않습니다.

두번째로 중풍병자에게 병고침의 선언이 아닌 죄사함의 선언을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덕분에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힐난하고 죽이고자 획책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죄사함을 선포하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다만 죄사함을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이 땅에 사람들에게 죄사함과 그로 인한 병으로부터의 해방을 선경험 하도록 은혜를 베풀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 육신의 병은 죄사함을 통해 더이상 막강한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만약 죄를 지은채로 죽음에 이른다면 우리는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죄 사함을 받고서 병으로 죽음에 이를지라도 우리는 영원한 생명으로의 부활을 얻게 될것입니다. 그러므로 병은 더이상 구원 얻은 이들에게 위협이 되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사역이 바로 온 인류의 죄를 사하시기 위한 대속의 사역이심을 선명하게 드러내십니다. 다 이해할 수 없어도, 그들의 오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해도 예수님은 이 땅의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죄로 인해 고통하는 우리들을 고치시고 회복시키시기를 기뻐하셨습니다. 십자가는 그 죄의 속함이자 우리를 둘러싼 고통으로부터 평안을 허락하시는 은혜입니다.

예수님의 죄사함의 은혜와 고통으로부터 회복시키시는 긍휼을 사모하며 오늘의 삶을 기픔과 평안으로 채우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