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언약의 피(히브리서 9:23~28)

2021.10.29 07:53

lfkpc 조회 수:94

9:23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하게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지니라
9:24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바로 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9:25 대제사장이 해마다 다른 것의 피로써 성소에 들어가는 것 같이 자주 자기를 드리려고 아니하실지니
9:26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한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이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9:28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히브리서 9:23~28

하나님이 우리들과 세운 언약에 대해 말하면서 사용한 단어 "디아데케"는 두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하나님는 언약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언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히브리서 9장 15절 이하에서는 이 단어의 의미를 가지고 예수님의 보혈의 의미와 적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언은 그 유언의 작성자가 죽었을 때에 효력을 발생합니다. 이와 같이 언약은 그 언약을 체결한 이의 피(생명)로써 그 효력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옛 언약(율법)은 언약하실 때에 양의 피로 언약했고 나아가 속죄의 제사를 드릴 때에 동물의 피로 그 언약을 보증했습니다. 그러나 동물의 피는 제한적이자 불완전했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용납하셨기에 그들의 죄와 삶을 동물의 피를 뿌려 거룩하다 인정해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시고 그들이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그 순종을 받으셔서 그들을 거룩하다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허락하신 것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있는 것들을 미리 예표하시고 모형으로 보여주신 것이어서 하나님의 나라에도 이와 같은 언약의 보증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동물의 피로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새 언약의 보증을 삼으셨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동물의 피와 같지 않아서 한 번 흘리시고 죽으심으로 그 생명이 우리의 영원한 구원의 보증이 되셨습니다.

'피 흘림이 없은즉 죄사함이 없느니라'는 레위기 말씀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죄의 결과인 죽음/피흘림을 기억하게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내 죄인됨이 죽음으로만 결론 날 수 밖에 없음을 기억하며 살기를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을 이 땅에서만 그리스도인으로 죄사함을 얻게 하시기 원치 않으시고 하나님의 나라에 영원토록 살아가는 구원을 허락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매번 다른 동물의 피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옛 언약이 아니라 단번에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에게 새 생명을 허락하신 새 언약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이미 사람은 죄인이어서 한 번 죽는 것은 정한 것이지만 예수님의 대속으로 우리는 그 생명을 덧 입어 그와 함께 다시 영원한 생명으로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이 소망을 가지고 기쁨과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