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하나님이 우리가 말하는 바 장차 올 세상을 천사들에게 복종하게 하심이 아니니라
2:6 그러나 누구인가가 어디에서 증언하여 이르되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2:7 그를 잠시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 영광과 존귀로 관을 씌우시며
2:8 만물을 그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셨느니라 하였으니 만물로 그에게 복종하게 하셨은즉 복종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어야 하겠으나 지금 우리가 만물이 아직 그에게 복종하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2:9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시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

히브리서 2:5~9

히브리서 저자는 천사보다 뛰어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구원의 복음이 얼마나 중하며 이를 등한히 여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 인지를 설명하고 나서 이제 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설명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시자 하나님의 본체이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이 땅에 인간의 형상으로 보내시고 죽음 아래 두신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라 죄인인 우리를 대속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놀라운 은혜의 계획을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이전(구약)에는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그의 사역자로 천사들을 쓰셨습니다. 말씀을 전달하게 하시고 그의 백성들을 도우시며 전쟁을 이기게도 하셨습니다. 때로는 그 백성의 실패와 죄악을 벌하시고 징계하실 때에도 천사들을 쓰시고 그들을 통해 말씀하시거나 일하셨습니다. 이것을 본문은 천사들이 이 세상을 통치 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청지기인 인간이 그 역할을 실패 할 때에 이를 보조하도록 하나님이 천사들을 쓰신 것입니다.

이제 앞으로 올 세상은 더 이상 천사들이 통치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율법도 이제는 예수를 통해 완전히 만족하게 하셨으므로 그 대속의 구원을 입은 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통치자는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 뿐입니다. 이미 온 세상의 주권자 이셨지만 우리를 위한 구원을 이루시고 우리 모든 생명의 주인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다시 오실 때에 온 세상을 다스리는 통치자로 임하시는 것입니다.

그런 예수님을 하나님은 이 땅에 인간의 연약하고 낮은 육체로 임하게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시편 8편을 인용하면서 예수님이 인간의 육체를 입고 오신 성육신의 사건을 돌아봅니다. 그저 인간을 잠시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고 이후에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것도 감당 못할 은혜입니다. 하물며 그런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그 연약한 인간의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임하게 하시고 우리의 죄를 지시며 그 죄로 인해 죽으시고 무덤에 들어가시기까지 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연약함을 입고 고난 당하시고 죽으셨지만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으시고 영광과 존귀로 관 쓰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우편에 영광 가운데 앉으셔서 온 세상의 통치자로 임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예수 그리스도를 덧 입어 그와 함께 하나님의 영광의 자리에 올라 갈 것이며 온 세상의 통치자로 함께 이 땅을 다스릴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요 은총인지 모릅니다.

히브리서는 이 놀라운 은혜를 우리에게 깊이 묵상 하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크고 중하며 놀라운 은혜인지를 생각 할 때마다 우리는 기뻐할 수 있고 감사할 수 있으며 또한 용기를 내어 믿음의 싸움을 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그렇게 은혜를 묵상하며 승리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