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 이에 아리옥이 다니엘을 데리고 급히 왕 앞에 들어가서 아뢰되 내가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찾아내었나이다 그가 그 해석을 왕께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2:26 왕이 대답하여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꾼 꿈과 그 해석을 네가 능히 내게 알게 하겠느냐 하니
2:27 다니엘이 왕 앞에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물으신 바 은밀한 것은 지혜자나 술객이나 박수나 점쟁이가 능히 왕께 보일 수 없으되
2:28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왕의 꿈 곧 왕이 침상에서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은 이러하니이다
2:29 왕이여 왕이 침상에서 장래 일을 생각하실 때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가 장래 일을 왕에게 알게 하셨사오며
2:30 내게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심은 내 지혜가 모든 사람보다 낫기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서 왕이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을 왕에게 알려 주려 하심이니이다
2:31 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데 크고 광채가 매우 찬란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
2:32 그 우상의 머리는 순금이요 가슴과 두 팔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2:33 그 종아리는 쇠요 그 발은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
2:34 또 왕이 보신즉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매
2:35 그 때에 쇠와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 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

다니엘서 2:25~35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느부갓네살의 꿈을 알게 하시고 그 해석도 깨닫게 하십니다. 다니엘은 왕의 앞에서 그 꿈을 해석하면서 이 일이 왜 일어나고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를 설명합니다. 바로 온 세상의 주인이신 하늘의 하나님께서 앞으로 되어질 일에 대해 환상을 보여주심으로 그가 이 세상의 주인이심을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그가 본 꿈은 큰 신상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 신상은 크고 두려운 존재이며 여러 부분이 각기 다른 재질로 만들어 진 것이었는데 머리는 순금이고 가슴과 두 팔은 은, 배와 넓적다리는 놋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종아리는 쇠고 발은 쇠와 진흙이 섞인 것이었는데 한 뜨인 돌이 날아와서 이 우상을 부수었고 부숴진 우상은 재가 되어 날아가고 날아온 돌은 태산과 같이 온 세계에 가득한 것이었습니다.

다니엘은 이것이 바로 느부갓네살 이후에 세계에 일어날 일들이자 온 세상의 패권을 잡은 나라들의 흥망성쇠에 대한 하나님의 예언임을 밝힙니다. 그 나라들은 각기 금이나 은, 놋이나 쇠와 같이 강하고 찬란한 모양을 가졌으나 그것으로 영원하거나 완전 할 수 없는 나라들입니다. 나중에 여러 나라로 나뉘어진 나라들이 일어나고 이들은 여러 민족들이 섞여 생긴 나라들이며 역시 자기의 힘과 권세를 의지하지만 그 또한 영원 할 수 없습니다. 때가차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여 온 세상의 권세들을 심판 하실 것입니다.

뜨인 돌이 날아와 온 시상을 부수는 것 처럼 이 세상의 힘과 권세, 부와 명예들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 아무것도 남지 않고 날아가버릴 것입니다. 그 때에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벌거벗은 채로 설 것이며 그 나라는 온 세상을 덮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며 그 권세도 우리가 알고 생각하는 것을 훨씬 뛰어 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아직 임하지 않았다고 해서 우리가 그 나라를 모르지 않습니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에게 보이신 하나님의 나라는 온 세상을 이기는 힘이며 그 위에 하나님의 영광으로 덮으시는 나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 하나님의 부르신 부르심에 순종하여 그 나라 백성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그 영광을 비추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아직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이 시상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과 같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는 그 세상에 사는 것이 아니라 크고 두려우신 뜨인돌이 변화시킨 세상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나를 변화시키고 은혜 아래 두어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기를 힘쓰는 사람이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