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부갓네살의 교만(다니엘 3:1~7)

2021.12.08 12:51

lfkpc 조회 수:89

3:1 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으니 높이는 육십 규빗이요 너비는 여섯 규빗이라 그것을 바벨론 지방의 두라 평지에 세웠더라
3:2 느부갓네살 왕이 사람을 보내어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과 모사와 재무관과 재판관과 법률사와 각 지방 모든 관원을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의 낙성식에 참석하게 하매
3:3 이에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과 모사와 재무관과 재판관과 법률사와 각 지방 모든 관원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의 낙성식에 참석하여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 앞에 서니라
3:4 선포하는 자가 크게 외쳐 이르되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로 말하는 자들아 왕이 너희 무리에게 명하시나니
3:5 너희는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에 엎드리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라
3:6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즉시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라 하였더라
3:7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언어를 말하는 자들이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듣자 곧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엎드려 절하니라

다니엘 3:1~7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의 꿈을 해석한 다니엘을 통해 하나님께서 온 우주의 주인이심을 고백하고 다니엘에게 직책을 주어 바벨론을 다스리는 사람으로 삼습니다. 그의 고백은 너무도 분명한 고백이었지만 그렇다고 그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된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다른 신들보다 뛰어난 신이라 생각했거나 그 힘을 의지해서 더 많은 유익을 얻고자 했을 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곤 느부갓네살의 교만한 행적을 보게 됩니다. 그는 스스로 높아져서 커다란 신상을 만들고 그것을 섬기도록 명을 내립니다. 금으로 만든 신상의 크기도 어마 어마한 것이었고 이를 위해 낙성식을 열면서 모든 바벨론의 지방 총독, 수령을 비롯한 모든 지도자급 사람들을 불러 모읍니다. 그리고는 그들에게 이 신상에 절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심에 대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나라들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환상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자기의 힘을 과시하고 그 권세를 누리는 일에 빠져 있습니다. 그가 꾼 꿈에 나타난 것이 신상이었던 것과 그가 이토록 큰 신상을 세우는 것은 묘한 대비가 되면서 그의 어리석음을 그대로 드러내 주는 도구가 됩니다.

인간은 이토록 어리석은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크심을 보고도 돌이키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그 말씀에 교훈을 얻기 보다 자기에게 주어진 힘과 권세를 자기의 것으로 착각하는 존재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 신상에 절하지 아니하는 사람을 풀무불에 던져 넣을 것을 명령하는 것을 통해 그가 얼마나 포악하고 어리석은 사람인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눈으로 보고 그 안에 거한다고 해도 결국은 인간의 죄와 어리석음 안에 빠져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손 안에서 그의 하나님 되심을 고백하고 그 은혜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