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그러므로 우리는 들은 것에 더욱 유념함으로 우리가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니라
2:2 천사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이 견고하게 되어 모든 범죄함과 순종하지 아니함이 공정한 보응을 받았거든
2:3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그 보응을 피하리요 이 구원은 처음에 주로 말씀하신 바요 들은 자들이 우리에게 확증한 바니
2:4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과 및 자기의 뜻을 따라 성령이 나누어 주신 것으로써 그들과 함께 증언하셨느니라

히브리서 2:1~4

2장은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로 시작합니다. 이것은 앞쪽의 진술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들보다 뛰어나신 분이시자 하나님 본체이시므로라는 뜻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하나님되심과 온 세상의 구주 되심을 생각할 때 우리가 들은 복음을 더욱 깊이 유념할 것을 부탁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낱 사람의 말도 가벼이 여기지 말아야 하는데 하물며 우리의 구주이시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복음이야 깊이 묵상하고 간절히 사모해야 할 것입니다.

심지어 이것을 우리가 간절히 붙잡지 아니하면 혹 흘러 떠내려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지만 우리가 구원의 기쁨과 감사로 그리스도인 됨은 때로 우리의 연약함으로 놓쳐 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해줍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깨어서 우리가 받은 구원을 견고히 붙잡아야 할 것입니다.

계속해서 저자는 구약의 율법도 천사들이 보증하는-아마도 율법을 주시고 지키도록 하시는 언약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있었던 하나님의 위엄과 실패한 이들을 징계하시는 여러 방편들을 이렇게 설명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견고한 말씀이어서 그것을 지켜 행하는 것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 일인지를 말합니다. 율법을 어기면 그 범죄함으로 인해서 저주를 받고 징계를 받을 것입니다. 물론 율법이 천사들 때문에 중요한 것도 이것을 어기면 벌을 받는 것도 천사들 때문은 아니지만 히브리서 기자가 이렇게 비교하는 것은 예수님을 통해 주어진 새언약/구원이 얼마나 귀하고 중한 것 인지를 드러내기 위함이라 생각됩니다.

율법과 비교해 보았을 때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통해 주어진 구원은 "이 큰 구원"으로 표현할 만큼 귀하고 중한 것인데 이것을 등한히 여기는 어리석음은 얼마나 큰 죄악이 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그 생명을 우리에게 주심으로 허락하신 구원을 우리가 등한히 여기는 것은 말로 할 수 없는 죄악이자 어리석음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모습은 얼마나 쉽게 그런 실패의 자리에 서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의 기쁨과 감격은 너무도 쉽게 우리 마음에서 떠나가고 어리석은 분노와 섭섭함, 탐욕과 질투가 우리 마음을 지배하는지 모릅니다.

이 구원은 예수님이 먼저 보이셨고 말씀하셨으며 제자들에 의해 전해지고 증거되는 곳에서 성령의 확증을 받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복음을 듣고 마음에 믿을 뿐 아니라 구원의 확신 가운데 서서 흔들리지 말고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크고 놀라운 은혜요 감격인 것입니다. 이 기쁨이 매일 우리의 삶에 충만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