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 예수께서 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13:11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  
13:12 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  
13:13 안수하시니 여자가 곧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라  
13:14 회당장이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 것을 분 내어 무리에게 이르되 일할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와서 고침을 받을 것이요 안식일에는 하지 말 것이니라 하거늘  
13:15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너희가 각각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지 아니하느냐  
13:16 그러면 열여덟 해 동안 사탄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하냐
13:17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매 모든 반대하는 자들은 부끄러워하고 온 무리는 그가 하시는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기뻐하니라 
13:18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까 내가 무엇으로 비교할까  
13:19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13:20 또 이르시되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교할까  
13:21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하셨더라
 

"샬롬!"이라는 인사말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늘상 하는 인사입니다. 그 샬롬은 "평안, 평화"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예수님은 죄로 인해 평안이 없는 우리들에게 참된 평안을 주십니다. 바로 하나님의 나라에서 맛 볼 평안이자 만족함입니다. 이 샬롬이라는 말은 "완전하다"는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말이 사람의 이름으로 "솔로몬, 술람미"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샬롬은 그 완전하심에 근거해서 주시는 평안이고 아담이 죄로 인해 잃어 버린 완전함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면서 이 평안과 만족을 사모하는 것이자 하나님으로 인해 충만해지는 삶을 소망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샬롬의 날인 <안식일>에 병으로 18년이나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여인을 고치십니다. 유대인들이 율법에 얽매여 안식일에 대해 오해하고 있을 때에 참된 안식을 선언하시고 예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샬롬을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하신 것은 그 날은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고 소망함으로 나의 욕심과 이 땅의 삶을 안식하고 하나님을 예배함으로 샬롬을 미리 경험하기를 원하신 것이었고 이 일을 통해 우리의 신앙고백을 듣기를 원하신 것이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샬롬을 사모하며 고백하고 미리 맛보는 것입니다. 이 일이 아직 이 세상에 발을 디디고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어려운 일입니다. 삶의 힘겨움과 고통이 이 병든 여인과 같이 우리의 인생을 덮고 있는 때에 참된 안식을 고백하고 소망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안식없이 살아가는 우리에게 평안을 주십니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지고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의 소망이 되신 때에 제자들에게 주신 첫 말씀이 바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였습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의미에서 "샬롬"을 주신 것입니다. 아직 우리들은 이 세상에 살아가기에 병든 여인과 같은 안식없는 시간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주신 "샬롬"을 받아 누리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렇게 우리 가운데 선포되고 이루어지며 확장되어 나갈 것입니다. 나로 인해서 우리 가족이, 또 주변에 있는 이들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주어지는 샬롬을 맛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