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참으셔서(누가복음 13:1~9)

2021.02.11 07:55

lfkpc 조회 수:52

13:1 그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아뢰니  
13:2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으므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13:3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13:4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13:5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13:6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13:7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13:8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13:9 이 후에 만일 열매가 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 
 

하나님은 오래 참으십니다. 이미 그렇게 우리를 참으셨고 여전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참으심이 우리의 죄가 없음을 증명하거나 하나님이 우리 죄를 상관하지 않으신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사람들은 남들에게 일어나는 여러 어려움을 보고 조심없이 이야기합니다. 남 이야기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타인의 아픔으로 그들의 믿음과 삶을 다 평가 할 수 없습니다. 아직 이 땅의 삶을 통해서는 모든 것을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고 생각하기 쉬운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그러므로 조심하고 또한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아니십니다. 우리가 보는 것과 다르고 우리가 판단하는 것과 다릅니다. 우리의 중심을 보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은밀히 행하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범죄한다고해서 바로 그때마다 심판하시지는 않으십니다. 이제껏 그러셨던 것처럼 오래참으심으로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사랑하시기에 회개하기를 기다리시고 회개의 열매가 맺어지기를 기다리십니다. 더이상은 기다릴 수 없을만큼 세상이 악하고 죄로 가득할 때에도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중보 기도를 들으시고 기다리십니다. 예수님의 비유에 나오는 포도원지기는 바로 중보자이신 예수님이십니다. 이 세상은 더이상 소망이 없다 생각되는 시간이지만 중보자이신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남들을 볼때 우리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지만 정작 나의 죄와 악함에는 무감각할 때가 많습니다. 오늘 나를 돌아보고 하나님의 은혜 앞에 회개의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죄를 자복하고 은혜를 구하는 이들을 기다리시되 그 죄를 기쁘게 사하시고 능력과 은혜로 덮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딱 한해만 더 기다려 주시기를 간청하시는 예수님의 중보 기도를 통해 오늘도 기다리시며 우리를 참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은혜는 그 은혜를 받을 만한 사람에게 부어지고 사모하는 이들에게 주어집니다. 오늘도 긍휼하신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하루이기를 원합니다.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은혜를 구하는 하루이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