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좋사오니(누가복음 9:28~36)

2021.01.28 08:31

lfkpc 조회 수:129

9:28 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9:29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9:30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9:31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9:32 베드로와 및 함께 있는 자들이 깊이 졸다가 온전히 깨어나 예수의 영광과 및 함께 선 두 사람을 보더니  
9:33 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되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  
9:34 이 말 할 즈음에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는지라 구름 속으로 들어갈 때에 그들이 무서워하더니  
9:35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9:36 소리가 그치매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 제자들이 잠잠하여 그 본 것을 무엇이든지 그 때에는 아무에게도 이르지 아니하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당신의 길을 따라 오라 말씀하시고는 산으로 기도하시기 위해 올라가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예수님은 자주 기도의 자리에 오르셨습니다. 다른 이들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와의 시간을 통해 힘을 얻으셨고 당신의 가셔야 하는 십자가의 길을 선명하게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길을 따라 제자들이 걷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들도 그렇게 예수님의 뒤를 따라 복음을 들고 연약한 이들을 향해 걸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나의 연약함은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이 주시는 은혜를 힘입어 그리스도인의 길을 걷기를 원합니다.

 

기도하시는 산위에서 예수님은 빛나는 광채로 용모가 변화되셨습니다. 그리고 구약에서 하나님의 말씀의 상징인 율법과 선지자의 대표격인 모세와 엘리야를 만나셔서 구속의 십자가 사역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이미 오래전에 준비되었고 선포디었으며 언약 가운데 이루어 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이 길을 기필코 가셔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과 사역보다 지금 이 자리가 좋습니다. 영광스러운 예수님의 변화와 모세와 엘리야가 함께 있는 환상 같은 자리, 무엇인지 모르지만 신비롭고 영화로운 자리에 머물고 싶습니다. 제자의 길을 명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있었지만 우리들은 이렇게 신비롭고 영화로운 자리에 머물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고 말입니다. 십자가를 지시고 대속의 죽으심을 죽으시는 예수님의 길과 그 뒤를 따라 제자의 길로 부르시는 그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오늘 내가 가는 길과 선 자리를 조용히 묵상하는 시간이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