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10: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10:23 예수께서 둘러 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하시니
10:24 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10:25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10:26 제자들이 매우 놀라 서로 말하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하니
10:27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마가복음 10:21~27

예수님이 길을 가시는데 한 사람이 나아와 간절한 마음을 묻습니다.
"어떻게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가르치십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허락하신 율법을 인용하시면서 그 말씀을 지켜 행하는 자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룩하다 인정을 받을 것입니다. 문제는 그 율법의 본질을 알지 못한 채로 그 내용을 문자적으로 지키는 것이 여전히 그 마음에 구원을 확신하지 못하게 한 이유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에서는 그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 그리고 그분과의 친밀한 교제가 있어야 하는 것이지만 유대인들에게 율법은 그저 법조문으로 그들의 생활을 규제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어려서부터 율법을 지키는 일에는 열심이었고 그 마음에 더욱 강하게 구원을 확신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나아와 질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를 보시고 사랑하셨다고 마가복음은 씁니다. 그의 열심과 간절한 소원을 사랑하시고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는 말씀을 그의 가진 재산을 팔고라는 말에 이어 하십니다. 그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랑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에게 있는 많은 재산은 그 말씀에 순종하는 일을 어렵게 만들고 맙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말씀하십니다. 자기가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많은 사람이 그보다 하나님을 따르며 사랑하므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어렵다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가지는 열심의 한계와 우리가 하나님을 찾는 애씀의 한계를 여실이 드러내 보여줍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으며 신실하게 믿음으로 살려해도 우리가 가지는 연약함과 탐욕은 우리를 자주 멈추어 서게 하는 이유가 됩니다. 그러나 그런 우리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부르시고 변화시키시며 그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 되게 하십니다. 우리 안에 있는 죄를 사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정결케 하시며 성령을 부으셔서 우리의 속 사람음을 변화시키시는 것은 이런 불가능한 구원을 우리에게 이루시는 하나님의 방법인 것입니다.

구원은 우리가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오랜동안 우리를 어렵게하고 좌절하게 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왜 구별하시는가에 대한 질문과 그럼 우리가 할 일은 없지 않는가에 대한 반발로 말입니다.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그의 전적인 주권으로 부르시고 구원하신다 할지라도 우리는 부르시는 부르심에 응답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변화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자리에 설 사명이 있습니다. 그것이 부르심에 응답하는 자들에게 요구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듣고도 아무런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버려두시기로 작정한다 할지라도 항변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그 은혜로운 부르심을 따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이제는 그 구원의 영광을 찬양하고 기뻐하며 다른 이들에게 증거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