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게벳의 기도(출애굽기 2:1~!0)

2021.08.26 17:12

lfkpc 조회 수:166

2:1 레위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 들어
2:2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
2:3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기를 거기 담아 나일 강 가 갈대 사이에 두고
2:4 그의 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고 멀리 섰더니
2:5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나일 강 가를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2:6 열고 그 아기를 보니 아기가 우는지라 그가 그를 불쌍히 여겨 이르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기로다
2:7 그의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이르되 내가 가서 당신을 위하여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이 아기에게 젖을 먹이게 하리이까
2:8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가라 하매 그 소녀가 가서 그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오니
2:9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이 아기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그 삯을 주리라 여인이 아기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더니
2:10 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

출애굽기 2:1~10

찬양 가운데 요게벳의 노래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모세의 어머니였던 요게벳이 사랑하는 아들 모세를 석달동안 몰래 키우다가 더이상 감추어 키울수 업게 되자 갈대 상자를 만들어 그 안을 역청으로 바르고 정성을 다해 아이를 그 안에 넣고 나일 강에 띄워 보내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으로 상상해도 할 수 없을만큼 아프고 간절한 마음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간절하고 눈물뿌린 기도로 채워졌으리라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애굽의 왕이 요셉을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 바뀌고 난 후 레위의 둘째 아들인 고핫의 아들 아므람이란 사람의 아들로 태어 났습니다. 당시의 정세는 참으로 험악해서 바로는 유대인의 아들이 태어나면 모두 나일에 던져 죽이라는 칙령을 내린 때였습니다. 지혜롭고 믿음이 있는 산파들의 노력으로 아들들을 지킬 수 있기도 했지만 모세가 태어 났을 때에는 그 조차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석달은 숨겨서 키울 수 있었지만 더 이상은 불가능하게 되자 결단하고 아이를 하나님의 손에 맡겨 드립니다. 그 마음이 어떤 기도로 가득했을지 노래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너의 삶의 참 주인 
너의 참 부모이신 하나님 그 손에 너의 삶을 맡긴다 너의 삶의 참 주인 너를 이끄시는 주 하나님 그 손에 너의 삶을 드린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또한 우리들의 고백인줄 압니다. 나에게 보내 주셨지만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인 내 아이들을 참 주인이신 하나님의 손에 맡겨 드리고 그 참 부모이신 하나님의 손에 보내어 드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일 것입니다. 내 욕심을 따라 내 소원이 아이들의 인생을 통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그들을 통해 이루어 지기를 기도하고 그들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이 되기를 기도하며 하나님께 맡겨 드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모세에 대하여 이렇게 씁니다.
11:23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  
11:24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11:25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11:26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모세를 모세로 만든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이지만 그 전에 모세를 키운 어머니의 기도와 그를 부모로써 양육하며 가르친 요게벳의 믿음이 상당부분 차지하였을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인 모세는 마치 모든 민족이 죽음의 위기, 고난의 삶에 놓여 있을 때에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비하신 사람으로 보내심을 받았고 그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기도를 통해 믿음의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자녀들 또한 온 세상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죄로 가득해져 가는 시대에 여전히 하나님을 기억하고 예배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는 사람으로 세워 가기를 원합니다.

성경은 '남은자'라는 이들을 이야기합니다. 모두 하나님을 떠나 멸망을 향해 치달아 갈 때에라도, 하나님이 신판하셔서 나무가 잘라지고 죽어 갈 때에라도 '그루터기'를 남기시고 그들을 통해 새 백성을 일으키시며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이야기 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그렇게 이 마지막 때에 '남은 자'가 되어 온 세상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믿음으로 기도 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