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의하여(마가복음 9:21~29)

2021.08.12 14:17

lfkpc 조회 수:21

9:21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물으시되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하시니 이르되 어릴 때부터니이다
9:22 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9:2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9:24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9:25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9:26 귀신이 소리 지르며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나가니 그 아이가 죽은 것 같이 되어 많은 사람이 말하기를 죽었다 하나
9:27 예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이에 일어서니라
9:28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9:29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9:21~29

예수님께사 변화산에서 내려오시자 많은 무리가 맞이했습니다. 그들은 한 어린 아이의 일로 논쟁하고 있었고 이를 보신 예수님은 그들에게 물으십니다. 아이의 아버지가 예수님께 대답하기를 자기의 아들을 귀신이 괴롭게 하여 평생을 고생하였으며 이를 낫게 해주시기를 청하여 제자들에게 왔지만 나음을 얻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할 수 있다면 낫게 해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예수님은 이 일을 대하시면서 계속해서 믿음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이 세대가 믿음이 없음을 한탄하시고 이 일을 해결하시면서도 믿음으로 할 수 있음을 가르치십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급히 소리질러 자신의 믿음을 고백하고 믿음이 없다면 도우실 것을 간청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우리의 자세일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요구될 때 우리는 온전한 믿음으로 서야 할 것이지만 혹 부족하다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믿음은 내가 가지는 것이기 전에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결단코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고백하고 끊임 없이 도우심을 구하는 자리에 서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은 그 아이를 고쳐주시고 귀신을 내어쫓으십니다. 유독 예수님의 사역 가운데 귀신을 쫓아내시는 일을 많이 기록하고 있는 것은 모든 부분을 현대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유대의 상황에서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실패한 이스라엘이 사단의 세력에 굴복하여 살아가고 있음이 귀신들림으로 표현되고 있고 이를 통해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실증해주시는 사건들인 것입니다. 지금은 그렇게 귀신들림에 대해 자주 말하지 않는 것은 영적인 실패와 실체에 대해서 지금 우리의 인식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연약해지고 실패하는 것은 정식적인 질병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실패한 시대적인 모습이기도 할 것입니다. 귀신의 실체에 대하여 왈가왈부하기보다는 그 현상이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것에 집중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이 바른 자세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이를 고치시고 나서 제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십니다. 제자들이 귀신을 내어쫓지 못한 이유를 물었을 때에 예수님은 '기도외에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다고 말씀하심으로 이런 능력을 행하는 것은 우리의 실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임을 분명하게 하십니다. 아울러 우리에게 이런 문제들이 일어나는 것 역시 근본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못 되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여서 병듦과 귀신들림, 불신앙과 죄를 짖는 모든 것을 아울러 생각하게 합니다.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며 그 하나님의 능력을 붙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믿음이라 하고 믿음으로 이 땅을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라 고백합니다. 나의 개인적인 삶뿐 아니라 우리 주변의 공동체를 위해서도 이 믿음으로 사는 삶의 고백이 중요합니다. 믿음은 다른 이들에게 전파되는 힘이 있어 하나님의 나라는 계속해서 확장되어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부르심을 입은 우리가 이 땅에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삶을 전하기를 원합니다. 믿음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이 우리의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