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
12:5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12:6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12:7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12: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12:9 또 우리 육신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든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며 살려 하지 않겠느냐
12:10 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
12:11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12:12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12:13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

히브리서 12:4~13

히브리서는 우리가 믿음의 본이 되시며 시작이자 끝이 되시는 예수님의 뒤를 따라 그리스도인으로 살 때에 연단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특별히 아들을 징계하시는 아버지의 징계로 가르침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 징계는 죄에 대한 벌이 아니라 사랑을 가지고 가르치며 훈육하는 것으로서의 징계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평안과 쉼 만을 주시지 아니하고 오히려 고난과 징계(?)도 허락하십니다. 이유는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아들에게 더 나은 수준으로 올라가도록 훈련하며 훈육하는 것은 아들의 입장에서는 가혹하거나 힘겨운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패와 죄를 그대로 놓아두고서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함을 받을 수 없으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징계를 통해 죄를 벗어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며 의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그저 가만 앉아서 평안을 누리는 것으로만 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을 연단하고 의로운 자리에 서기를 힘쓰며 나를 단련하고 강건하게 할 때에 비로소 우리를 통하여 의의 열매들을 맺을 수 있는 성장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는 것은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를 힘 입는 것과 스스로 믿음 안에서 자라가기를 애쓰는 수고가 동반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결코 우리의 노력이 나를 의롭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죄를 씻고 의로와 지는 것은 오로지 예수님의 십자가에 은혜로만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 은혜를 받아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면 그 삶을 살아가기 위해 수고하고 힘쓰는 열심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라고 권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걷는 길이 흔들리고 굽지 않도록 애쓸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인이 된 이상 나의 삶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리에 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또한 우리의 삶을 통해 기쁨을 누리시기를 원합니다. 아주 작은 기쁨이라도 하나님께 예배로 드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