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그네(히브리서 11:13~16)

2021.11.08 11:13

lfkpc 조회 수:67

11:13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11:14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11:15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11: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히브리서 11:13~16

믿음으로 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특별히 앞에 언급한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과 사라와 같은 이들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서 죽었으나 그 땅에서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을 육신의 눈으로는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그들은 멀리서 소망 가운데 이 약속을 믿음으로 살았으며 그 믿음 안에서 죽었습니다. 예수님은 아브라함에 대하여 요한복음 8:56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약속이 이 세상에서만 완성되고 이루어 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더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했고 그 언약을 따라 이 땅에서는 나그네로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서 나그네로 인생을 살았지만 이 땅을 주실 하나님을 믿음으로 낙심하거나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또한 이 세상에서 살아가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약속을 받은 사람들이어서 그 나라를 소망 하기에 이 땅에서는 나그네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캐나다 런던에서 살아가는 삶을 통해 우리는 이방인과 나그네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불안하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수시로 찾아 오지만 지금 현재를 살기 위해 애쓰고 수고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 사는 삶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 땅에서는 때로는 낙심하고 불안할 수 있지만 내 본향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현실을 신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특별히 이 세상에서 나그네로 살아가기 위해서 믿음이 필요합니다. 내가 영원히 살 곳은 이 세상이 아니며 하나님의 나라가 내 본향이라는 믿음과 그 나라를 향해 신실한 걸음을 걷다가 하나님이 부르시면 곧 그 나라에 다다를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더불어서 우리는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편지요 대사(청자가)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향해 쓰신 사랑의 편지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어주고 전하며 복음을 증거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대표해서 죄악된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사는 사람들이어서 세상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믿음으로 사는 우리들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해 천국을 예비해 주십니다. 이 세상에서는 하나님의 은혜와 은사를 가지고 청지기로 살며 하나님의 앞에서는 그 충성된 성도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뻐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믿음이 나에게 충만하기를 간구합니다. 믿음이 나의 말과 행동을 통해 고백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교회로 세워지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