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한마음(마가복음 6:45~52)

2021.08.02 17:26

lfkpc 조회 수:126

6:45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6:46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니라
6:47 저물매 배는 바다 가운데 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시다가
6:48 바람이 거스르므로 제자들이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쯤에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매
6:49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니
6:50 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
6:51 배에 올라 그들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6:52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마가복음 6:45~52

예수께서는 벳세다광야에서 남자만 오천명이 되는 큰 군중을 오병이어로 먹이신 이적을 행하시고 바로 군중을 돌려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는 먼저 바다를 건너 갈것을 명령하시고 당신은 홀로 산으로 기도하시기 위해 가셨습니다. 다른 복음서의 기록을 보면 군중은 당시 경험한 놀라운 이적 때문에 예수님을 왕으로 추대하려는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런 군중을 떠나게 하시고 피하시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방식은 왕이 되는 것이 아니며 그렇게 군중의 힘을 빌어 이루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군중의 격한 반응은 예수님을 곤란하게 할 가능성이 더 많았습니다.

예수님이 홀로 기도하시기 위해 가신 기록은 복음서 곳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이 땅에서 사역하시는 동안 그 권위와 능력을 아버지 하나님으로 부터 공급받고 있음을 보여주시는 장면입니다. 이는 그의 뒤를 따르는 우리에게도 동일한 교훈을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고 그의 백성이 되는 길은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고 그 능력을 힘입어 살아가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제자들이 먼저 배를 타고 갈릴리를 건너는 장면에서 이전에도 있었던 것처럼 풍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이번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있지 않으셨고 오히려 뭍에서 제자들의 어려움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물 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가셨고 제자들은 유령인가해서 두려워 했다고 기록합니다. 그들은 아직도 사건마다 다시 놀라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에 대한 분명하고도 확실한 이해와 고백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예수님이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그쳤고 제자들은 마음이 둔하여져서 아직도 깨닫지 못한다고 마가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의 무지는 바로 우리들의 어리석음을 대표합니다. 매번 새롭게 예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고 어리석게도 이해한 것 같지만 삶에서는 전혀 적용하지 못하는 것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삼년여를 다니시면서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신 것은 점점 어리석은 우리를 확신과 믿음의 자리로 옮기시는 은혜의 방편입니다.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가 오늘도 그리스도인으로 서기를 원합니다. 내 어리석음과 연약함, 세상의 도전과 두려운 상황을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동행하신다 약속하셨으니 두려워말고 담대하게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