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에 이르는 자(히브리서 12:14~17)

2021.11.15 08:54

lfkpc 조회 수:51

12:14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12:15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며
12:16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
12:17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그가 그 후에 축복을 이어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히브리서 12:14~17

적극적으로 의의 열매를 맺으라고 권면한 히브리서는 이제 믿음을 지키며 자라감의 목표를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에 이르는 것이며 이는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므로 우리 안에 이것들을 소유하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분명히 가져야 할 것들을 화평과 거룩 이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화평함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님과 죄인인 우리 사이에 주어진 평화입니다. 죄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막았으나 예수님의 십자가는 그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하나님과 화평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이 화평은 우리 이웃을 향해 화평을 이루는 것으로 확장되어집니다. 그래서 히브리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화평이 우리의 힘이나 노력으로 얻은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이웃들을 향해 화평하는 일에 헌신하고 섬길 분명한 이유를 가지게 됩니다.

두번째는 거룩입니다. 본문에서 거룩함이라 말하고 있는 단어는 이미 거룩해지 어떤 상태를 이야기 하기보다는 거룩해져가고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아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의 행동이 거룩해져야 할 것을 말합니다. 거룩한 삶이란 육신의 욕심과 죄악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의로우신 말씀에 순종함으로 선하고 바르게 하나님을 기억하며 사는 삶을 의미합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삶인 것을 의식하고 살아가는 것이 거룩한 삶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되지 말 것도 말합니다. 특별히 신명기 말씀을 인용하면서 우상숭배나 배교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지만 아울러 우리가 죄를 허용함으로 죄가 공동체 안으로 용납되는 것을 경계하는 말씀으로도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죄는 전염성이 있어서 다른 공동체의 일원에게 전달되고 오염되는 힘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히브리서는 그 실패의 예를 에서를 통해 이야기합니다. 에서는 장자였으나 장자의 명분을 팥죽에 팔아버림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막을 것과 바꾸는 어리석은 죄를 범합니다. 나중에 이방 여인과 혼인함으로 그는 하나님의 언약에서 떨어져 버리고 만 것을 봅니다. 나중에 그가 아버지에게 눈물로 호소 하였으나 하나님의 언약에서 떨어진 것을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에서의 선택이기 전에 하나님의 택하심이기는 하지만 에서가 하나님의 언약을 소홀히 여기고 자기의 생각을 따라 살아간 것을 부인 할 수 없습니다.

에서가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 받지 못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언약을 이어 받지는 못했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복주심을 사모하며 은혜 안에 있기를 힘쓰는 것이 우리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의 은혜 아래 거하기를 소원하며 힘쓰는 하루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