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11:33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11:34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11:35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며
11:36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11:37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11:38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11:39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
11:40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히브리서 11:32~40

앞선 예를 든 사람들 뿐 아니라도 성경은 수 없이 많은 믿음의 사람들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사사들로 시작하여 다윗왕이나 선지자들을 비롯한 인물들이 그렇습니다. 또한 박해를 받았음에도 믿음을 잃지 않았던 다니엘이나 그 친구들을 기억합니다. 사자굴에서도 풀무불에서도 그들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고 하나님은 그들을 지키셨습니다. 또 다른 여인들은(사르밧 과부나 수냄 여인 혹은 신약의 도르가나 마리아와 마르다 등) 믿음으로 죽은 아들을 다시 살려주신 은혜를 입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을 믿음으로 허락된 결과라고 말합니다. 어디 그 뿐일가요. 신약에 나오는 많은 사도들과 성도들의 이야기 또한 그들이 얼마나 힘있게 믿음을 지켰는지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지만 초대교회 성도들이 당한 고난과 핍박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순교자들의 고백도 듣습니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을 믿음으로 이 세상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본문에 세상이 감당하지 못한다는 표현은 영어 성경은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the world was not worthy of them, NIV). 그들은 이 세상을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소망중에 있었기에 이 세상은 그것에 비하면 전혀 가치가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당연히 얻고 추구해야 할 것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그 뜻을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구약의 성도들은 믿음으로 살았어도 약속된 것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개인에게 하신 언약을 모두 받았으나 여기 표햔된 "그 약속(텐 에반겔리온)"은 아직 그들이 받지 못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허락하시는 대속의 구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허락하신 소망 가운데 멀리서 이것을 바라보며 그들의 믿음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예수님을 통해 허락하신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로 부어주신 성령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살았던 선진들 보다 더욱 담대하고 확실한 믿음 가운데 설 수 있습니다. 아직 우리의 고백이 그들과 같은 수준에 이르지 못했을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들을 교회로 부르셔서 하나님이 세우실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 이루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부으심으로 함께 연합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로 부르셨습니다. 기대하기는 우리의 믿음이 자라가기를 원합니다. 이들과 같은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서 세상이 감당치 못할 믿음의 고백을 드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합니다. 내 안에 담대한 믿음을 허락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말씀을 따라 순종할 수 있는 열심과 지혜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조금이라도 나의 삶과 고백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명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